논문표절 이후 잠잠한 홍진영, 훈훈한 소식으로 존재감 알렸다
2021-02-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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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홍진영
논란 와중에도 조용히 기부

지난해 말 석·박사 학위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수 홍진영이 논란이 불거진 당시에도 저소득층 대학생을 돕기 위한 장학금 1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가장 인상 깊은 장학금 기부자로 홍진영을 꼽았다. 그는 "홍 씨가 얼마 전 이슈가 된 논문표절 문제와 별개로 3년 전부터 아무 조건 없이 매년 1억 원씩 3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 씨가 기부 첫해(지난 2018년 12월)에 그냥 재단에 와서 아무 조건 없이 1억 원을 주고 가길래 '고맙고, 착하다'는 생각만 했다. (그런데) 1년 뒤에 또다시 1억 원을 들고 와 깜짝 놀라서 '또 올 줄은 몰랐다'고 했더니 '작년에 가면서 또 오겠다고 그랬잖아요'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사장은 홍진영이 지난해 말 학위논문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조용히 기부하고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홍씨가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일도 있었다는 걸 시민들이 알아줬으면 해서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홍진영은 앞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을 이어오기도 했다. 그는 과거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와 강원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각각 5,000만 원을 기부했고 독거노인을 위한 자선행사 수익금 기부, 연탄 지원 봉사활동 등을 했다.
지난해 말 학위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홍진영은 지난해 12월 18일 자신의 SNS에 논문표절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조선대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다, 죄송하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