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진솔이 현주 머리 잡아당기는 거 봤냐?” (움짤∙영상)

2021-03-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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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이 우연히 발견한 2015년 ‘괴롭힘 증거 영상’
“이건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파도 파도 계속 나오네”

최근 걸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이하 현주)를 둘러싼 ‘팀 내 폭로’와 이에 따른 소속사 DSP미디어의 입장문이 나오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걸그룹 에이프릴의 모습. / 이하 DSP미디어 제공
걸그룹 에이프릴의 모습. / 이하 DSP미디어 제공
전 멤버 이현주의 모습. / 이하 이현주 인스타그램
전 멤버 이현주의 모습. / 이하 이현주 인스타그램

이런 가운데 최근 누리꾼들이 현주가 2015년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또 다른 증거’를 찾아내 누리꾼들 사이에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지난 6일 ‘에이프릴 진솔이 현주 머리 잡아당기는 거 봤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에이프릴 유튜브 공식 채널 APRIL에 2015년 올라온 영상 ‘[Episode] APRIL(에이프릴)'s ON AIR PRIL(온에어프릴) Ep.2’을 캡처한 사진과 움짤이 포함돼 있었다.

이하 유튜브, 'APRIL'
이하 유튜브, 'APRIL'

사진 속에는 왼쪽부터 에이프릴 멤버 진솔, 채원, 현주의 모습이 촬영돼 있었다. 셋은 나란히 길을 걷고 있었고, 진솔의 왼손은 채원의 왼쪽 어깨 위에 올라가 있었다. 가장 왼쪽에 있는 현주의 머리카락과 닿을 수 있는 위치였다.

카메라를 보며 길을 걷던 현주는 갑자기 ‘아아’라는 비명을 질렀다. 진솔이 왼손으로 현주의 머리카락 끝을 잡아당겼기 때문이다.

진솔은 “미안해요”라고 말했지만,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누가 봐도 고의로 보인다”라며 “어깨 위에 손 보이냐”라고 손에 흰색 동그라미 표시를 한 자신의 의견을 첨부했다.

둘 사이에 사건이 발생하자, 가운데 있던 채원은 현주에게 “울지 말고”라고 말했다. 누리꾼은 자신이 보기에 현주가 이 상황을 무마하려고 한 것 같다며, “아니 이건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진솔이 현주의 머리카락을 당긴 장면을 움짤로 보면 위와 같다.

세 사람 사이에 사건이 발생하기 전, 정확한 앞뒤 상황을 알고 싶은 사람은 위 영상을 참조하자. 문제의 순간은 16분 25초부터 볼 수 있다.

다른 누리꾼들은 또 현주가 예전 에이프릴 활동할 때 자주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며, '현주 표정 좀 봐'라는 글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움짤’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하 네이트판
이하 네이트판

이들은 “현주 표정 좀 봐라”라며 “정말 마음이 찢어진다”라고 움짤에 의견을 덧붙였다.

현주가 괴롭힘당했다는 ‘증거’들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너무 화가 난다” “(괴롭힌 사람들을)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싶다” “못생기고 역겹다” “3살이나 더 어린 애가 저런 짓을” “하는 짓이 역겹다” “(괴롭히는 정황이) 파도 파도 계속 나오네” “현주 영상 보면서 왕따당한 게 생각나서 너무 울었다” “현주는 얼마나 지옥 같았을까” “현주 응원해”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에이프릴은 최근 전 멤버 현주의 동생이라고 주장한 A씨가 나타나 팀 내 따돌림과 괴롭힘이 있었다고 폭로해 의혹에 휘말렸다. 그는 "소속사와 에이프릴 지인분들의 대처를 보고 아무런 죄책감이 없다는 걸 알았다"며 "누나는 데뷔 전부터 왕따를 당했고 이를 여러 번 말했지만 회사는 '쉬면서 생각해 보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나는 (괴롭힘에) 결국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려 했다"며 이현주에 대한 팀 내 왕따와 폭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DSP는 지난 3일 다음과 같은 입장문을 밝혔다.

DSP는 "수차례에 걸친 폭로 이후에도,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이현주 및 그의 모친과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현주는 본인만의 피해를 주장하며 지극히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요구했다"며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논의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이현주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인물은 3일 새벽 또다시 일방적인 폭로성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일말의 대화조차 이어갈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에이프릴 관련 폭로 글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