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했던 김연경...마지막 경기 패배하자 후배들에게 한 마디 건넸다
2021-03-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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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패배 후 김연경이 후배들 일일이 찾아가 건넨 말
경기 0-3으로 패배한 김연경 흥국생명

김연경이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후배들에게 남긴 한 마디가 주목받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에서 완패하며 리그 2위로 마무리했다.
1세트와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경기 결과는 확정됐다. 김연경은 1·2세트 7점에 머무르며 날카로운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고, 2세트 패배 후 고개를 숙이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3세트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김연경은 후배들에게 일일이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건넸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팀 분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격려하며 "힘내자", "미안해" 등 마음을 표현했다.
김연경의 국가대표 선배이자 상대 팀인 KGC인삼공사 소속인 한송이는 먼저 다가와 위로를 건넸다. 김연경은 "나 괜찮다"라고 말하며 상대편 승리를 축하했다.
이번 시즌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이슈로 인해 흥국생명은 주전 레프트 공격수와 세터를 잃은 상태로 남은 경기를 치러왔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한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 GS칼텍스와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