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중단하라…” 2회 만에 종영된 '조선구마사', 트럭 시위까지 등장했다 (+이유)
2021-03-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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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송출 중단 시위 벌어진 '조선구마사'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시위를 위한 모금 활동 진행돼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대한 시위 트럭이 등장했다.
26일 오전 상암동 SBS 사옥에는 'SBS 역사 왜곡 맛집'이라는 문구가 적힌 트럭이 등장했다. 또한 전광판 밑에는 "역사적 상상력은 동북공정의 비겁한 변명일 뿐"이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또 전광판에는 "세계로 뻗어 나가는 K-드라마, 세계로 뻗어 나가는 역사 왜곡. SBS는 조선구마사 해외송출 중단하라"라고 쓰여 있었다.

해당 트럭은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서울 시내를 돌아다닐 예정이다. 상암 방송가, 서초, 교대, 강남 등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를 중심으로 다닐 예정이다.
앞서 SBS는 이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경제적 손실, 편성 공백 등이 우려되지만 지상파 방송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취소를 결정했다"라고 했다. 이로써 조선구마사는 지난 22, 23일 방송된 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에서는 트럭 시위를 위한 모금 활동이 펼쳐졌다.
'조선구마사'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판타지 작품이라 소개했지만 실존 인물인 태종과 충년대군이 등장한다. 드라마에서는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학살하고, 기생집에서는 중국 음식인 월병, 피단, 중국식 만두가 등장하는 등 역사 왜곡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