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보육원에 1년에 1억씩…” 박수홍, 현실판 '키다리 아저씨' 미담에 모두 박수쳤다
2021-03-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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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온 글
20년째 보육원에 1년에 1억씩 기부한 사실 알려져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횡령 사건으로 실의에 빠진 가운데 박수홍에 대한 미담이 주목받고 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현실판 키다리 아저씨 박수홍'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 의하면 박수홍은 방송 녹화차 보육원에 들렸으나 아이들이 눈에 밟혀 개인적으로 다시 찾으며 인연을 시작했다.
그는 복지센터에 들러 단순 봉사만 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20년째 해당 복지센터에 1년에 1억 원씩 기부하는 등 선행을 베풀었다.
과거 SBS와의 인터뷰에서 애신 아동복지센터 이명선 원장은 "박수홍은 15년 전쯤 2002년도에 우연히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방문했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들을 위해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밝혔다.


미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박수홍과 그의 반려묘 영상이 올라오는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에도 관련 댓글이 작성됐다.
한 댓글 작성자는 "수홍 아저씨는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애신 아동복지센터에 살았던 사람이다"며 "그때는 중학생이었는데 어느새 서른 중반이 됐다"고 자신의 본명을 밝히며 말문을 열었다.
댓글 작성자는 "처음으로 본 연예인인 수홍 아저씨 덕분에 스키장도 가봤다"며 "이은결 마술사님 마술도 보고, 성은 언니도 보고, 윤정수 아저씨도 보고, 다른 개그맨분들과 가수분들도 만났다"고 박수홍의 미담을 밝혔다.
댓글 작성자는 "어린 당시에도 저희를 아껴주는 게 느껴졌다"며 "어리고 힘든 시기에 큰 행복을 줘서 TV에 나올 때마다 많이 응원하고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보잘것없는 저의 어린 시절에 자랑할 수 있는 큰 추억을 선사해줘서 정말 고맙고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박수홍은 지난 29일 인스타그램에 "전 소속사는 형과 형수의 명의로 30년간 운영됐다"며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님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박수홍은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시 한번 요청한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