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코지 두려워…” 생태탕집 아들, 갑자기 기자회견 보류했다 (상황)

2021-04-0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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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측량 현장 왔다” 주장한 내곡동 생태탕 식당 주인 아들
서울시청 앞에서 열기로 했던 기자회견 취소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을 마치고 생태탕을 먹으러 왔다"고 주장한 내곡동 '생태탕 식당' 주인 아들이 당초 예정되어있던 기자회견을 갑자기 취소했다.

5일 조선일보는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기로 했던 내곡동 생태탕 식당 주인 아들의 기자회견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식당 주인 아들은 "지난 2005년 오세훈 후보가 페라가모 신발, 하얀 면바지 차림으로 생태탕 집에 왔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 조수진 대변인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김어준 '정치 공작소'가 '생떼탕'을 끓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라며 "16년 전 봤다는 바지의 재질과 색, 페라가모 구두가 생떼탕의 밑재료라고 한다. 고약한 '공작' 악취만 진동할 뿐 현명한 서울시민이 속을 리 없다"라고 지적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이하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이하 뉴스1

이에 식당 주인 아들은 4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신용카드 단말기를 업체로 가지고 가 결제 내역까지 모두 받아오겠다"라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하지만 5일 기자회견 주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식당 주인 아들이) 원래 어제까지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무서워서 할 수가 없다고 오늘 오전 연락을 해왔다. 지금 국민의힘이 압박하고 악플에 시달리고, 해코지를 당할까 봐 너무 힘들어한다. 그래서 기자회견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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