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올해 말에 5억5000만원까지 간다” 돈나무 언니가 확신한 이유
2021-05-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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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출범에 호재”
“가격 떨어져 미국증권거래위원회가 허가할 것”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급락은 정말 최고의 저가매수 기회일까.
암호화폐 전문가 2명이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암호화폐 폭락은 절호의 저가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델라노 사포루 뉴 스트리트 어드바이저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이번 암호화폐 폭락은 당분간 볼 수 없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당분간 비트코인이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취소한 점, 중국이 또 다시 암호화폐 단속에 나서는 점 등을 꼽았다.
MKM 파트너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JC 오하라는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 “이번 폭락은 암호화폐가 얼마나 변동성이 큰지를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더리움은 곧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잡기 힘들 것이라면서 이더리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극단적인 가격 변동성은 흔한 일이다. 다만 19일처럼 가격이 흘러내릴 정도로 추락하는 것은 흔하지 않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가격 급락이 기관 진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말도 나온다. BTIG의 줄리언 에마뉴엘 수석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3만 달러대까지 급락하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암호화폐 급락장이 기관투자자들의 유인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한국인들에게 ‘돈나무 언니’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가 연말에 50만달러(약 5억6620만원)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파괴적 혁신’을 추구하는 성장주에 투자한 투자자다.
우드는 비트코인 채굴에 전력 소모가 기후위기를 재촉한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지적이 채굴업계가 태양광을 동력으로 삼는 극적인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폭락장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범엔 호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격이 크게 떨어져 위험 부담이 적어진 덕분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허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