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여자랑…”프로야구 뒤흔든 코로나19, 원인은 '유흥업소'였다

2021-07-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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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리그 중단된 프로야구
MBC 표준FM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 유흥업소가 원인이라고 폭로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프로야구 리그가 중단된 원인이 유흥업소라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MBC 표준FM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는 박동희 MBC스포츠플러스 뉴스 대표기자가 게스트로 출연해 프로야구 선수 코로나19 집담 감염 사태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표기자는 "복수의 증언 제보를 받고 몇 차례 팩트체크를 해본 결과 NC 다이노스 일부 선수들이 외부인과 동석한 자리에서 술판을 벌인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구단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에게 확인을 거쳤다는 그는 "NC 측이 방역을 철저히 했다고 주장해 호텔관계자와 접촉이 문제였나 싶어 호텔을 직접 찾아갔다. 그런데 해당 호텔에서는 'KBO가 잘 알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얘기를 했다"며 "그래서 취재해보니 확진된 NC 일부 선수들이 (호텔에서) 외부인과 함께 술판을 벌이고 감염이 확산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외부인은 일반 야구팬이 아니었다. 그리고 선수들이 심각한 일탈 행위를 했다더라"라고 여지를 남겼다.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외부인의 정체가 유흥업계 종사자라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지방 구단들이 서울 원정 숙소로 사용하는 호텔에서 유흥업계 종사자들이 머물며 호텔 방을 유흥주점처럼 사용하고 있었다는 자세한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NC 측은 자세한 감염 경로에 대해 말을 아끼며 현재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KBO는 지난 12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18일까지 리그를 중단하고 30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NC 다이노스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를 치렀던 두산베어스 선수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리그 중 중단 사태는 처음인 만큼 팬들의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홍보팀장은 "방역당국 역학조사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될 경우 구단 징계 등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사과했다.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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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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