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조르고 성추행하는 장면 찍힌 '일산 학폭 영상'… 사태 심각해지고 있다 (+추가 CCTV)

2021-07-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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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학폭 영상'으로 퍼지며 공분 산 CCTV 영상
폭행 이후 상황 담긴 CCTV 영상도 공개돼

대낮에 길거리에서 집단으로 한 학생을 괴롭히는 장면이 찍힌 일명 '일산 학폭 영상'과 관련해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다.

지난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한 지하철역 근처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는 한 중학생 무리가 한 학생을 괴롭히는 장면이 담겼다.

이하 JTBC 뉴스
이하 JTBC 뉴스

대낮, 한 건물 주차장 근처에 모여든 무리 중 한 남학생은 다른 학생에게 붙잡혀 목을 졸렸다. 옆에서 담배를 피우던 한 여학생은 발버둥 치는 학생의 주요 부위에 손을 가져다 대며 성추행처럼 보이는 행위를 하기도 했다.

잠시 후 목을 졸리던 학생은 바닥으로 힘없이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해 학생을 지구대로 인계해 조사했다. 경찰은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에게 모두에게 장난을 친 거라는 얘기를 듣고 수사를 중단했다.

지난 14일 JTBC가 보도한 현장 근처 CCTV 영상에는 폭행 상황이 벌어지기 전, 학생 무리가 함께 장난을 치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폭행 상황 이후에는 피해 학생이 머리를 어루만지며 다른 학생들과 함께 현장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공분을 사자 경찰은 지난 14일, 재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에게 폭행과 강제추행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는 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TV, JTBC 뉴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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