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김종석 사망 → 유족 “연인과 소주병 난동 NO”… 그날의 진실 밝혔다

2025-06-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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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로 인한 삶의 어려움, 마지막 선택
오해와 루머 속 김종석의 진실

모델 김종석 유족이 사망 원인에 대한 루머에 입을 열었다.

김종석 친누나는 9일 인스타그램에 "사실이 아닌 기사 및 커뮤니티 게시글에 대해 바로 잡고자 한다. 먼저 '술에 취해 여자친구 집에 급습했고, 소주병으로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출동하자 투신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종석이는 최근 지인에게 당한 사기로 인해 금전·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전재산을 잃은 것은 물론 사기로 인한 빚으로 생활에도 어려움이 생겼다"며 "당시 일어난 일들과 여러모로 지치고 힘든 상황으로 인해 허무함과 많은 생각들로 이런 선택을 하게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모델 김종석 / 김종석 인스타그램
모델 김종석 / 김종석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루머의 시발점이 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누나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김종석은 고향 친구와 함께 있었으며, 여자친구는 언니, 언니의 남자친구, 그리고 또 다른 남성 지인과 함께 자리를 하고 있었다.

김종석은 여자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자, 친구와 함께 여자친구의 자택을 방문했다. 여자친구 측은 대부분 잠든 상태였고, 깨어 있던 한 명의 남성과 김종석 일행은 대화를 나누며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농담도 주고받았다. 이후 여자친구가 잠에서 깨어나 김종석과 단순한 말다툼이 발생했으나, 폭력이나 난동은 없었다고 한다.

김종석의 누나는 "말다툼을 말리는 과정에서 일행들이 섞여 다소 격해질 기미가 보이자, 종석이의 친구가 싸움을 막기 위해 소주병을 깨는 행동을 했고 이로 인해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것"이라며 "경찰이 오자 도망을 갔다거나 피했다거나 하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루머, 비방성 댓글 즉시 신고할 예정이며 더 이상 고인에 대한 모독과 비난을 멈춰주길 바란다"라며 경찰과 고인 지인들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김종석은 지난 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9세. 발인은 6일 오전 8시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경기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9시38분쯤 하남시 망월동 한 오피스텔에서 "지인이 난동을 부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모델 김종석 / 김종석 인스타그램
모델 김종석 / 김종석 인스타그램

당시 A는 지인 오피스텔에 일행과 함께 있었고, 연인인 B 등을 향해 소주병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와 B를 분리 조치한 뒤 귀가를 권유했으나, A씨는 약 20분 뒤 이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숨졌다.

고인의 부고가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해당 사건 속 'A가 김종석 아니냐'고 추측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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