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드립니다” 식중독 환자만 100명 넘은 '마녀김밥', 결국 고개 숙였다 (사진)

2021-08-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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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동안 팔린 김밥만 약 4200줄
'청담동 마녀김밥' SNS서 공식 사과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130명 이상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김밥 프랜차이즈 '청담동 마녀김밥'이 입장을 전했다.

'청담동 마녀김밥' 공식 인스타그램
'청담동 마녀김밥' 공식 인스타그램

'청담동 마녀김밥'은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마녀김밥이 금번 발생된 분당지역 식중독 사건에 너무 큰 고통과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특히 저희 김밥으로 인해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과 예기치 않은 생활의 피해를 겪으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 "현재는 관할 행정당국의 역학조사와 원인 규명을 제대로 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온 데로 처분을 달게 받겠다. 두려운 건 사실이지만 피하거나 숨지 않겠다. 피해를 입은 마지막 한 분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분들과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바란다. 거듭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성남시는 분당구에 있는 김밥 전문점 A지점과 B지점을 방문한 손님들 가운데 38명(A지점 12명, B지점 26명)이 복통, 고열,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후 김밥 전문점과 관련해 신고된 식중독 의심 손님 수는 모두 134명(A지점 94명, B지점 40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이들 중 A지점 손님 40명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제생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B지점 손님은 대부분 경증 환자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두 지점은 지난달 29일부터 8월 2일까지 김밥 4200여 줄을 판매했고, 손님만 1000명 넘게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건당국은 환자들과 김밥 전문점 주방도구에서 검체를 채취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 '청담동 마녀김밥' A·B 지점 네이버 리뷰
이하 '청담동 마녀김밥' A·B 지점 네이버 리뷰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