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이 들자 화제 된 그 간식…요즘 편의점서 잘 나가는 '한국 과자’ 정체

2025-11-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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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간식류 매출 60% 이상 상승

외국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한국 과자가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기자간담회에서 이 과자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지난달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경주 엔비디아 기자간담회에서 빼빼로 과자를 먹다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지난달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경주 엔비디아 기자간담회에서 빼빼로 과자를 먹다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15년 만의 방한은 산업계와 대중문화 전반을 동시에 달궜다. 삼성·현대 총수들과의 치맥 회동, 시민들에게 건넨 바나나맛우유, AI 산업의 미래를 언급한 연설까지 짧은 1박 2일 동안 그의 모든 일정이 화제가 됐다. SNS에는 ‘AI 황제의 K-투어’라는 말이 퍼졌고, 관련 기업 주가가 출렁일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그중에서도 주목을 받은 장면은 기자간담회였다. 세계적 반도체 기업의 수장이 빼빼로 상자를 열고 웃으며 취재진에게 나눠주는 모습이 포착되자, “AI 황제가 선택한 K-간식”이라는 말이 순식간에 퍼졌다. 초콜릿 과자 한 통이 한국의 일상과 글로벌 무대를 자연스럽게 잇는 상징이 된 순간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경주 엔비디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들으며 취재진들에게 빼빼로 과자를 나눠주고 있다. /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경주 엔비디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들으며 취재진들에게 빼빼로 과자를 나눠주고 있다. / 연합뉴스

이런 흐름 속에서 세븐일레븐이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고객 모두를 겨냥한 ‘2025 빼빼로데이’ 행사를 선보인다. 글로벌 캐릭터와 K-간식을 결합한 단독 기획으로, 한국 편의점 문화의 감성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캐릭터와 아이돌 IP를 결합한 ‘2025 빼빼로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테디베어와 산리오캐릭터즈 등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를 중심으로 총 116종의 빼빼로데이 상품을 선보인다. ‘귀여움도 혜택도 빼로빼로’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K-간식 축제를 목표로 기획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 APEC CEO 서밋 특별 세션 뒤 기자간담회에서 빼빼로를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된 가운데 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빼빼로를 구입하고 있다. / 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 APEC CEO 서밋 특별 세션 뒤 기자간담회에서 빼빼로를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된 가운데 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빼빼로를 구입하고 있다. / 뉴스1

행사의 핵심은 ‘K-편의점 감성’에 세계적 캐릭터를 입힌 기획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빼빼로의 초콜릿 색감과 잘 어울리는 테디베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1900년대 초 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즈벨트의 일화에서 탄생한 테디베어는 세대를 아우르는 상징으로, 세븐일레븐은 이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했다. ‘테디베어 빼빼로’ 3종(초코·필드·아몬드)과 24cm 인형이 포함된 ‘테디베어 인형세트’, 전통 갓을 쓴 ‘K베어 키링 세트’는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세븐일레븐, 빼빼로데이 맞아 테디베어, 산리오캐릭터즈 등 글로벌 캐릭터 IP 활용 단독 상품 기획 /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 빼빼로데이 맞아 테디베어, 산리오캐릭터즈 등 글로벌 캐릭터 IP 활용 단독 상품 기획 / 세븐일레븐 제공

산리오캐릭터즈 라인업도 다채롭다. 빅토리아풍 의상을 입은 캐릭터 키링이 포함된 ‘인형키링세트’와 여행용 ‘퀼팅파우치키링세트’, 쿠로미 키캡키링, 헬로키티 핸드타올세트 등은 귀엽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기념품으로도 소장하고 싶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결제 혜택도 풍성하다. 테디베어 인형세트와 산리오캐릭터즈 상품은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시 30% 할인되며, 테디베어 빼빼로 3종은 삼성카드·비씨카드·네이버페이 결제 고객에게 2+2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1위를 기록한 스트레이키즈,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 아이돌’ 등 K-컬처 IP를 입힌 빼빼로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최근 국제행사와 K-POP 애니메이션의 인기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으며, 경주·제주·부산 등 관광지에서는 최대 60배까지 뛰었다. 빼빼로와 새우깡 등 K-간식류 매출도 60% 이상 상승해, 이번 행사가 외국인 고객 중심의 ‘K-푸드 마케팅’ 확산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븐일레븐, 빼빼로데이 맞아 테디베어, 산리오캐릭터즈 등 글로벌 캐릭터 IP 활용 단독 상품 기획 /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 빼빼로데이 맞아 테디베어, 산리오캐릭터즈 등 글로벌 캐릭터 IP 활용 단독 상품 기획 / 세븐일레븐 제공

박선경 세븐일레븐 스낵팀 MD는 “올해 빼빼로데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만큼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획으로 준비했다”며 “편의점이 단순한 구매 공간을 넘어 한국 문화와 감성을 체험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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