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모친, 820만 원…” 유명 아이돌 멤버, 해외 대학 학위 불법 매매 의혹
2021-09-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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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이돌 멤버 모친 A씨, 아이돌 출신 B씨에 820만 원에 학위 불법 매매
아이돌 출신 B씨, 필리핀 국립대 학위 820만 원에 사들여

유명 아이돌 멤버 모친 A씨가 해외 국립대학교 학사학위 불법 매매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학위를 산 사람 또한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이었다.
한국예술학교는 지난해 아이돌 그룹 출신 유명 실용음악학원 원장 B씨를 댄스학과 전임교수로 위임했다. B씨는 고졸임에도 불구, 지난 3월부터 댄스 및 무용이론 수업을 진행했다.
B씨는 교수직을 이어가기 위해 유명 아이돌 멤버 모친 A씨를 통해 필리핀 국립대학교 학사학위를 불법으로 매수했다. 그가 A씨에게 지불한 금액은 820만 원이다.
A씨와 B씨는 해당 학교에서 학점을 이수한 것처럼 하기 위해 계절별 옷을 여러 번 바꿔 입고 조작 사진을 찍기도 했다. 촬영 직후 위조 학위증과 위조 교육 수료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일말의 죄책감도 없었다. 그는 주변 지인들에게 해외 대학 학사학위를 구매할 수 있다고 자랑하는가 하면 다른 이들에게도 A씨를 소개해 주는 등 불법 매매를 선도하고 있다.
실제 해당 학교 홈페이지 신입생 모집 요강은 한글로 돼 있었다. 학교 주요 직책을 한국인이 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조직적인 학위 매매가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A씨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끈 유명 아이돌 멤버 모친이다. 이 멤버는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으로 팀을 탈퇴, 함께 나온 멤버들과 다른 그룹으로 활동하다 현재는 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B씨 또한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실용음악학원을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