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가 낙태 종용한 전 여자친구 A씨의 정체는 이혼 경험이 있는 유명 여성?

2021-10-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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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이진호 “A씨 정체 공개되면 상당한 파급”
'누리꾼 수사대'에 한 여성 포착… 2차 가해 우려

배우 김선호 / 뉴스1
배우 김선호 / 뉴스1
배우 김선호가 자신에게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김선호 전 여자친구 A씨가 유명인이라는 소문이 인터넷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A씨는 지난 17일 네이트판에 ‘대세 배우 K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이 배우 K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작성자는 K가 낙태를 회유하고, 혼인을 빙자했다고 주장했다. 실명이 거론되진 않았지만 글 속에 작성자가 남긴 여러가지 정황을 두고 누리꾼들은 K를 김선호로 추측했다.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문제의 배우를 김선호로 지목했다. 김선호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도미노피자 등이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서 김선호 사진을 모두 내리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면서 배우 K가 김선호로 굳어졌다.

이후 김선호가 20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배우 K가 김선호라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김선호는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됐다"며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준 모든 분께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항상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어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며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한 많은 분께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문제는 일부 누리꾼이 김선호를 넘어 A씨 정체에까지 관심을 기울인다는 점이다. 일부 셀럽이 A씨 정체를 궁금하게 여기는 누리꾼들을 꾀기 위해 ‘떡밥’을 뿌리면서 누리꾼들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유튜버 이진호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 여자친구 정체가 왜? 김선호가 쩔쩔매는 이유'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 사건을 취재하면서 A씨가 쓴 글을 비판적으로 보게 됐다. A씨가 김선호 전 여자친구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 사건이 반전될 수 있는 여지도 있었다. 이는 A씨 정체와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A씨 정체가 공개되면 상당한 파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A씨 정체가 공개되면 상당한 파급이 있을 것”이라는 이진호의 말에 집중했다.

누리꾼들의 A씨가 올린 글에서 실마리를 찾고 있다. A씨는 낙태한 아이를 대신해 김선호와 함께 반려견을 키웠다면서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늘나라에 보낸 아기를 대신에 그가 원해서 입양했던, 서로의 이름에서 한 자씩 딴 우리 강아지에 대해서도 ‘이제 너 혼자 책임져야 해’라고 무심하게 한마디하는 게 끝이었어요.”

반려견에게 김선호와 자기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딴 이름을 붙였다는 사실을 밝힌 셈이다.

누리꾼들은 A씨의 폭로글 가운데 '하늘나라에 보낸 아기를 대신에 그가 원해서 입양했던, 서로의 이름에서 한 자씩 딴 우리 강아지에 대해서도 ‘이제 너 혼자 책임져야 해’라고 무심하게 한마디하는 게 끝이었다'란 문구에 주목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A씨의 폭로글 가운데 "하늘나라에 보낸 아기를 대신에 그가 원해서 입양했던, 서로의 이름에서 한 자씩 딴 우리 강아지에 대해서도 ‘이제 너 혼자 책임져야 해’라고 무심하게 한마디하는 게 끝이었다"란 문구에 주목하고 있다.

그런데 ‘누리꾼 수사대’가 한 유명 여성이 김선호 이름 가운데 한 글자가 들어간 반려견을 키운다는 사실, 김선호 스캔들의 내용이 알려진 뒤 이 여성이 자기 SNS를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하거나 삭제한 사실, 이혼 경력이 있다는 사실, 김선호와 여성의 나이가 엇비슷하다는 사실 등을 파악했다. 그러면서 김선호 전 여자친구를 이혼한 유명 여성으로 사실상 확정했다.

"미치겠다" 김선호 모델로 발탁한 유명 의류업체의 임원이 한숨 쉬며 이렇게 말했다 기업들은 김선호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 제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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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여성이 김선호 전 여자친구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피해자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것만으로도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생사람’을 잡을 우려도 있다. 해당 여성이 김선호 전 여자친구가 아닐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A씨가 직접 등장해 자기 정체를 공개하지 않는 이상 김선호 전 여자친구의 정체는 베일에 싸인 채로 두는 것이 2차 가해를 막는 최선의 길인 셈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