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 남성들 큰일났다, 수도권 최대 규모 출장 성매매 업소가 털렸다”
2021-11-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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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수도권 최대 규모 불법 성매매 알선 연합체 일망타진
수도권 최대 규모 불법 성매매 업주 4명 구속…성매수 남성들 조사도 진행

국내 최대 출장 성매매 업소 연합체가 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는 11일 수도권 4개 업소를 단속해 업주와 실장 등 7명을 구속하고 관련자 30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범행 수법은 치밀했다. A씨 등 출장 성매매 업주 4명은 '코로나19' 상황을 틈타 출장 성매매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불법 성매매를 알선했다. 성매매 여성을 성매수 남성이 있는 숙박업소 또는 사무실, 심지어 일반 가정집에도 보내 성매매를 하도록 하고 돈을 챙겼다.
경찰 단속도 교묘하게 피해 갔다. 이들은 다른 업소 이용 내역이 확인된 손님만 받았다. 또 경찰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매수남들로부터 받은 신분증 등으로 경찰 여부를 확인했다. A씨 등이 신원을 확인한 사례는 1만여 건에 달했다. 경찰은 이중 성매매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 100여 명을 조사 중에 있다. 이외에도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를 비롯한 4개 업소 업주들은 콜거래 연합체를 만들어 상호 성매매 예약을 거래하고 단속 정보도 공유하는 등 협업했다. 여기서 콜거래는 성매매 여성 부족 등으로 출장을 보내지 못하는 경우 다른 출장 성매매 업체에 예약을 넘기고 일정 수수료를 받는 거래를 말한다.
현재 경찰은 한국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적발한 성매매 알선 사이트 41개를 폐쇄 요청하고 국세청에는 성매매 알선 범죄 수익금 27억 원을 과세 자료로 통보했다. 업주들이 소유한 재산 12억 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