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논란 인정한 프리지아, 이젠 아빠 '생일선물'까지 의심받고 있다 (+사진)

2022-01-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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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가 아버지한테 선물한 루이비통 운동화
명품 운동화 가짜라는 주장 나와→영상 삭제된 상태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아버지에게 선물한 루이비통 운동화도 가짜라는 주장이 나왔다.

프리지아 인스타그램
프리지아 인스타그램

지난 19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프리지아 영상 짭 발견'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는 삭제된 게시물 /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현재는 삭제된 게시물 /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글 작성자 A씨는 송지아가 지난해 유튜브에 올린 '엄마 생일파뤼 거제도, 광안리'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아빠에게 생일선물로 준 루이비통 운동화가 가품이라고 주장했다.

프리지아가 아버지에게 선물한 루이비통 운동화. 현재는 삭제된 동영상 / 유튜브 'free지아'
프리지아가 아버지에게 선물한 루이비통 운동화. 현재는 삭제된 동영상 / 유튜브 'free지아'

A씨는 "프리지아가 아버지한테 생일선물로 나랑 같은 신발을 주더라. 색이 달라 '짭'인 것 같아 알아봤더니 프랑스에만 파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신발이 가품인 증거를 몇 가지 제시했다. 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본 신발은 신발 끝 아래에 박음질이 넓적한 반달 모양으로 돼 있는데 영상 속 신발은 아니다"라며 "모노그램 부분의 꽃 모양이 누락됐고 색상이 옅다"고 말했다.

A씨가 게시물에 올린 사진 / (왼쪽) 유튜브 'free지아' (오른쪽)루이비통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
A씨가 게시물에 올린 사진 / (왼쪽) 유튜브 'free지아' (오른쪽)루이비통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

또 "영상에서는 국내에서 산 것처럼 매장에 직접 가서 쇼핑하더니 그다음 화면은 집에서 아버지한테 해당 상품을 주는 장면만 나온다"며 "보랏빛 운동화는 프랑스에서만 파는 디자인"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프리지아가 아빠에게 선물한 신발과 같은 모델로 보이는 루이비통의 '리볼리 스니커즈'는 프랑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약 102만 원(760유로)에 판매하고 있으나, 국내 웹사이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루이비통 리볼리 스니커즈 / 루이비통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루이비통 리볼리 스니커즈 / 루이비통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

또한 A씨가 주장한 내용처럼 유튜브 영상에 등장한 루이비통 운동화는 정품과 달리 신발 하단에 박음질 처리가 돼 있지 않았다.

그러면서 A씨는 "내가 해당 영상에 짭인 것 같다고 댓글 달았더니 영상이 지워졌다"고 주장했고, 현재(20일 오후 1시 기준) 프리지아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프리지아 소속사 효원CNC 김효원 대표는 20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송지아가 아버지에게 선물한 루이비통 운동화는 진품"이라며 "현재 영상과 SNS를 하나씩 보면서 놓친 부분이 있는지 검증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프리지아는 넷플릭스 '솔로지옥' 출연자로 등장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솔로지옥'과 SNS, 유튜브 등에서 가품을 착용했다는 의혹이 나왔고, 지난 18일 가품 논란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프리지아는 SNS를 통해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라며 "가품이 노출된 콘텐츠는 모두 삭제했다. 저로 인해 피해를 본 브랜드에게도 사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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