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공식 입장, 사기 범죄 친엄마에게 '매서운 결정'…박수 쏟아졌다

2022-03-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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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모친 사기 사건에 공식 입장
고심 어린 한소희 결정에 박수 쏟아져

배우 한소희가 어머니의 사기 혐의 피소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소희의 입장은 단호했고 분명했다.

한소희 / JTBC 제공
한소희 / JTBC 제공
한소희 / 이하 뉴스1
한소희 / 이하 뉴스1

소속사인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7일 이번 사건에 관한 한소희의 입장을 전했다.

한소희
한소희

소속사는 "어머니 신모 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 해당 통장은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신 씨가 임의로 개설한 것으로,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어머니의 채무를 직접 변제할 계획이 없다는 한소희의 의사를 전하면서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속사는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신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다. 강경한 대응으로 더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한소희를 대신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소희 / 소속사 제공
한소희 / 소속사 제공

한소희 어머니 신모 씨는 최근 수천만 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신 씨는 2018년 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A 씨에게 고액의 이자를 주겠다며 8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기사 보기)

A 씨는 신 씨가 이자 형식으로 매달 200만 원을 주겠다고 해 돈을 빌려줬지만 원금과 이자 모두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 씨의 부탁으로 12차례에 걸쳐 한소희의 명의로 된 은행 계좌로 3100만 원을 입금했다고 밝혔다.

JTBC는 지난 2일 해당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6일 공개한 영상에서 사기 혐의로 피소된 어머니를 둔 연예인은 배우 한소희라고 밝혔다.

앞서 한소희는 2020년에도 어머니가 딸의 유명세를 내세워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사과했었다.

고심 끝에 나온 한소희의 단호한 결정에 네티즌들은 박수를 보냈다. 다음은 7일 커뮤니티 더쿠에 달린 댓글이다.

커뮤니티 댓글
커뮤니티 댓글

다음은 한소희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9아토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배우 한소희 어머니 관련 보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드립니다.

어머니 신 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습니다. 신 씨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습니다.

유사한 사건이 몇 차례 더 있었습니다. 심지어 사문서 위조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민사 재판이 진행됐고, 법원은 한소희와 무관하게 진행된 일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한소희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돈을 차용하였으나, 그로 인해 (한소희가) 채무에 대해 연대 책임을 진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며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 (울산지방법원 2021년 4월 8일 판결)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추가 설명을 드리는 건, 추후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또한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덧붙여 밝힙니다.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 강경한 대응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