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사기 혐의로 '함께' 피소된 유명 여배우…정체는 한소희였다

2022-03-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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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보도된 유명 연예인 어머니의 사기 혐의 피소 사실
연예 뒤통령이진호 “한소희, 어머니와 함께 피소…억울한 상황”

배우 한소희가 모친 채무 문제로 함께 피소당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네임' 스틸컷 / 이하 넷플릭스 공식 트위터
이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네임' 스틸컷 / 이하 넷플릭스 공식 트위터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억울한 한소희‥.충격 가족 잔혹사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진호는 "지난 2일 유명 연예인의 어머니가 수천만 원대의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기사가 나왔다"라며 "여기서 나오는 유명 연예인은 한소희다. 피고소인은 한소희 어머니"라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지난 2일 한 유명 연예인 어머니가 8500만 원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피고소인은 지인 A씨에게 매달 고액의 이자를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원금과 이자 모두 지급하지 않은 상태다.

이진호는 "해당 보도에서 빠진 내용이 있다. 한소희의 어머니인 신 씨뿐만 아니라 한소희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했다. 신 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실명 계좌를 사용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소희가 2020년 7월 모친의 채무 문제로 '빚투'에 휘말렸던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고소 건은 성격 자체가 다르다. 이번에는 한소희의 실명 계좌가 사용됐다. 전 사건과는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건강이 좋지 못한 환자였다. 자난해 간 경화로 시한부 판정을 받아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2018년 2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신 씨에게 7000만 원에 달하는 돈을 빌려줬다. 채무 이자로 매달 200만 원씩 받기로 했는데 받지 못했다. 치료와 생활비로 사용하려 했던 이자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투병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고소인 A씨의 주장을 전했다.

이어 "이후 신 씨가 합의하던 중 A씨에게 6000만 원짜리 새 차용증을 작성해줬다. 하지만 6000만 원에 대한 이자와 원금 상환도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피해자 동생이 개입해 지난해 11월 8500만 원짜리 차용증이 새로 작성됐다. 이 과정에서 신 씨는 3000만 원을 상환했다"라며 "이후 2022년 1월 3000만 원을 추가로 갚고 나머지 2500만 원을 갚기로 했다. 하지만 신 씨가 이를 갚지 못해 고소에 이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 씨의 주장은 달랐다.

이진호는 "돈을 빌린 건 사실이지만 4000만 원이었다. 특히 선이자 10%를 떼고 받아 실제로 빌린 돈은 3600만 원이었다. 통장에 기록된 것은 3200만 원이었다"라고 신 씨의 입장을 대변했다.

또 "취재 과정에서 원금이 4000만 원대라는 주변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라며 "피소 이후 양측은 공식적으로 첫 차용증을 작성하는데 6000만 원짜리였는데 2년 뒤 8500만 원으로 불었다. 신 씨가 A씨에게 갚은 금액은 약 900만 원 정도였다. 그리고 2021년 11월 다시 3000만 원을 갚아 총 상환액은 3900만 원이다. 그러고도 남은 돈이 5500만 원이다. 실질적으로 빌린 돈은 4000만 원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총액이 9400만 원으로 불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A씨 측에서는 신 씨가 먼저 피해 보상을 해주겠다고 8500만 원으로 차용증을 써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 씨는 A씨가 한소희를 계속 거론해 어쩔 수 없이 작성했다고 반박했다"라고 말했다.

한소희 실명 계좌 건에 대해 신 씨는 "예전에는 미성년자도 계좌를 쉽게 만들 수 있지 않았냐. 그 통장을 원래 안 쓰다가 그 때 잠깐 제 통장을 못 쓰는 상황이 있어 잠깐 쓴 거다"라고 해명했다.

신 씨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고 제시간에 갚지 못한 건 제 잘못이다. 어느 누구의 도움도 못 받는다. 받을 수도 없고 받아서도 안 된다. 제가 한 책임은 분명히 질 거다. 욕들도 감수하겠다. 개인 회생, 파산하지 않고 열심히 갚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진호는 "돈을 빌리고 제때 갚지 못한 건 신 씨의 잘못이 맞다. 하지만 신 씨의 잘못을 한소희가 함께 져야 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다"라고 했다.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