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 213시간인 8일간 주불 진화… 역대 산불 최장 규모로 남았다

2022-03-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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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암 산림청장이 13일 밝힌 내용
울진 산불 주불 진화 성공

산림당국이 13일 울진·삼척 산불의 주불(큰불)을 끄는 데 성공했다.

경북 울진군 응봉산 주불을 잡기 위해 헬기 급속로프로 정상에서 투입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12일 오후 진화작업 중 지친 몸을 잠시나마 씻어내고 있다. /  이하 뉴스1
경북 울진군 응봉산 주불을 잡기 위해 헬기 급속로프로 정상에서 투입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12일 오후 진화작업 중 지친 몸을 잠시나마 씻어내고 있다. / 이하 뉴스1

최병암 산림청장은 13일 오전 9시 경북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 지휘본부에서 "울진 산불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에서 산불이 난 지 8일이 넘은 213시간 43분 만이다. 단, 주불을 껐을 뿐 남은 불이 있어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12일 오후 경북 울진 응봉산 정상으로 헬기 급속로프로 투입되고 있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12일 오후 경북 울진 응봉산 정상으로 헬기 급속로프로 투입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응봉산 일대에 헬기 80대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지상진화대, 특수진화대, 특전사 등을 투입해 일부 화선(불줄기)을 끊었다.

또 이미 불이 지나간 응봉산 정상에 공중진화대 10명을 헬기로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한편 이번 산불은 역대 최대 피해·최장기를 기록했다. 과거 최장 기록은 2000년 동해안 산불 191시간이다. 산불로 인한 피해영향구역은 울진 1만 8463㏊, 삼척 2460㏊ 등 총 2만 923㏊이다. 실제 피해 면적은 추후 정밀조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