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들었다…보겸에게 완전히 무너진 윤지선 교수, 결국 행동 개시

2022-04-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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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겸에게 고소 당한 윤지선 교수
보겸 유행어 '여혐' 단어로 지적한 윤 교수

유튜버 보겸의 '보이루'라는 용어를 여성 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한 윤지선 교수가 논문이 철회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해 부당함을 토로했다.

이하 유튜브 '보겸TV'
이하 유튜브 '보겸TV'

윤 교수는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저는 우리 사회에 가장 뜨거운 문제적 현재를 기록한 댓가로 그 고난의 역경을 온몸으로 맞이하고 있지만 미래는 여성의 것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확신한다”며 글을 올렸다.

이어서 “여론, 학계, 언론, 정치가 전방위적으로 21세기 시대적 금서인 마냥 제 논문을 취급하며 강제 퇴출과 중징계 압박을 행사하려 한다. 하지만 이 논문은 현대사회 속 여성혐오의 매커니즘을 밝히고 디지털 성범죄 시스템의 가해자 발생 과정을 면밀히 탐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하 윤지선 교수 트위터
이하 윤지선 교수 트위터

윤 교수는 “현재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고질적이고 잔악해지는 디지털 성착취 시스템을 진단, 폭로하는 매우 유효하고 절박하며 중요한 이론적 개입이라 할 수 있다. 이 사회는 우리에게 무엇을 침묵시키려 하고 억압하려 드는 거냐. 우리 사회 속 디지털 성착취의 '가해자'의 사회문화적 발생 과정을 감히 폭로한 학자는 그 누구도 정시하고 싶어 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을 드러낸 죄로 처단당해야 하는 거냐. 이 물음에 시민, 언론, 학계와 정치의 적극적 연대를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윤 교수는 '관음충의 발생학'이라는 논문에서 BJ 보겸이 사용한 보이루 단어가 여성 성기와 '하이루'의 합성어라고 주장해 보겸이 윤 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7일 페이스북에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 평가 심의 결과, 해당 논문 철회 및 해당 저자의 일정 기간 논문투고 금지를 포함한 관리지침상의 행정조치를 취할 것을 소관 기관인 철학연구회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