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유명 아이돌에게 욕설·폭행당한 뒤 꿈을 포기했습니다” (+인증 사진)

2022-06-0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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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충격적인 폭로성 글
“감당하기 힘든 큰 충격에 저는 모든 걸 포기하고 입대를 택했다”

1세대 '최고' 아이돌에게 심각한 수준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oOhyperblaster-Shutterstock.com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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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이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충격적인 폭로성 글을 게재해 이목을 끌었다.

글은 '1세대 최고의 아이돌에게 폭행을 당해 꿈을 접었습니다. 사과받고 싶습니다. (+인증)'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그는 자신을 "1세대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였던 A씨가 대표로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연습생"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인증을 위해 당시 기획사 연습실에서 찍은 단체 사진을 첨부했다.

글에서 그는 A 대표에게 약 6년 전 폭행을 당한 이후 충격으로 아이돌의 꿈을 접었다고 토로하며, A 대표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네티즌은 A 대표가 멤버였던 '1세대 유명 아이돌 그룹'을 "대한민국에서 인기가 많았던 아이돌 중 하나로, 지금까지도 많은 팬이 몰릴 정도다. A 대표 역시 엄청난 인기를 누린 멤버"라고 설명했다.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Love the wind-shutterstock.com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Love the wind-shutterstock.com

그는 "2016년 2월 18일 A 대표님은 평소 음악을 같이 만들던 회사 소속의 프로듀서님과 저를 함께 대표실로 불렀다"며 문제의 사건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A 대표님은 음악 방향성에 관해 설명을 해줬다. 그리고 그 주제들은 대부분 70~90년대 유행하던 음악들"이었다며 "(당시 A 대표님은) 제게 '이런 노래를 무조건해야 유명해질 수 있다', '이런 노래를 만들고 이렇게 노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그는 A 대표가 자신과 프로듀서에게 곡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고 했다.

그는 "프로듀서님은 이어 '음악이 조금 올드해서 요즘 대중들이 특히 어린 여학생들이 좋아할까 싶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전달했다"고 하며 자신도 이후 "같은 생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했다.

MK Trendy Designs-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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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이후 A 대표에게 갖은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가 당한 폭행 수준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는 "A 대표님은 '야 이 XXX아. 이 개XX가 고집 XX 세네. 이 XXX가 뒤질라고 XX'이라고 욕을 한 뒤 저를 폭행하기 시작했다"며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뺨을 4대 왼쪽 뺨을 2대 순간적으로 폭행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 대표님이)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XX 모자 벗어'라는 말과 함께 반강제적으로 모자를 벗긴 뒤 정수리를 주먹으로 2대 더 내리쳤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혹시나 연습을 나가지 않으면 계약 위반이라는 오명이 생길까 폭행당한 다음 날도 출근했다"며 "이에 A 대표님이 저를 따로 불렀다. 사과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표님은 '제가 왜 대표님에게 맞아야 했는지'를 설명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oOhyperblaster-Shutterstock.com
oOhyperblaster-Shutterstock.com

그는 A 대표가 자신을 불러 놓고 폭행·욕설과 관련한 사과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책임을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A 대표가) '가만히 있던 내게 돌을 던졌는데 누가 화를 안 낼 수가 있냐', '네가 원인 제공을 했고, 가만히 있던 나는 네가 던진 돌에 맞았다', '화를 안 내는 게 이상하다'라고 제게 책임을 물었다"고 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후 "A 대표님을 마주치는 날이나 그날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왔다"며 "감당하기 힘든 큰 충격에 저는 모든 걸 포기하고 입대를 택했다. 지난 6년간 그날의 기억 탓에 괴로웠지만 A 대표님이 무서워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그동안의 고충을 고백했다.

그는 "이 상처를 홀로 참고 넘긴다면 저뿐만 아니라 2차, 3차 피해자가 생길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며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다. A 대표님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하고 있다"고 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그는 인증 사진을 올렸지만 해당 글의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원글 보러 가기)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