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째려봐” 초등생이 담임교사를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022-07-04 17:26

add remove print link

싸움 말린 뒤 타이르려 하자 난동
담임 “지금보다 앞으로가 두려워”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
초등학생이 담임 교사를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이 지난달 30일 연구실에서 담임에게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흉기로 담임을 위협하기까지 했다고 머니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피해를 입은 담임은 학교 복도에서 동급생과 몸싸움을 벌인 A군을 연구실로 불러 대화를 시도하다 이 같은 변을 당했다.

매체에 따르면 A군은 연구실 서랍을 뒤져 목공용 양날톱을 꺼내 들고 담임을 위협하며 “둘(몸싸움한 학생과 교사) 다 죽일 것” “뭘 째려봐. 이 XXX아 죽여버린다”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담임은 A군을 진정시킨 뒤 회의실로 데려갔지만, A군은 회의실에서도 책상 유리를 손으로 내리쳐 깨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후 진정한 A군은 자기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나 학교에서 유리 깼는데, 돈 좀 나올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학교는 오는 6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군 처분을 논의한다. 피해 교사는 학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학급교체 이상의 처분이 나오지 않으면 톱으로 위협을 받은 학생과 모두 한 교실에서 지내야 한다. 이미 교사를 향해 온갖 욕설과 모욕을 뱉은 그 아이에게 무엇이 두려울지 모르겠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두렵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