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까지 죽인 파주 택시기사 살해범…모습 드러냈다 (사진 7장)

파주 택시 기사 살해범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택시 기사 살해 혐의 등을 받는 30대 남성은 28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파주 택시 기사 살해범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28일 법원에 출두했다. 이 남성은 택시 기사를 살해해 시신을 옷장 속에 숨기고, 함께 살던 동거녀(전 여자친구)까지 몇 달 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32) 씨가 28일 오전 10시쯤 경찰 호송차를 타고 경기도에 있는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 도착했다.

당시 A 씨는 패딩 후드를 뒤집어쓰고 고개를 숙여 얼굴을 완전히 가렸다.

취재진이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나?", "추가 범행은 없나?", "전 여자친구는 왜 살해했나?"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A 씨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다음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A 씨 사진·영상이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경기도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이후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 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에 있는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추가 범행 사실도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A 씨의 주거지 아파트의 명의자인 전 여자친구 C 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경찰의 추궁 끝에 A 씨는 지난 8월 C 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