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로 만들었길래…'주스' 들이켰다가 뭇매 맞은 영국 전 총리 (영상)
2023-01-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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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주스 마신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고노 다로 일본 장관이 찍어 올린 영상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주스를 마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고노 다로 일본 디지털담당장관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존슨 전 총리가 복숭아 주스를 마시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영국을 방문한 고노 장관이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복숭아를 이용해 만든 주스를 존슨 전 총리에게 선물한 순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존슨 전 총리는 카메라 앞에 앉아 "너무 맛있다"며 캔 하나를 열어 주스를 컵에 붓고, 후쿠시마산 복숭아 주스라고 직접 소개했다. 이어 주스를 한 모금 마신 뒤 "정말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고노 장관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존슨 전 총리의 모습을 카메라에 그대로 담았다.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후쿠시마현 주민들과 이 지역 특산품에 대한 존슨 전 총리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다. 그 역시 후쿠시마 복숭아 주스를 마신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유했다.
존슨 전 총리도 고노 장관이 올린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호응했다.

해당 영상이 공유되자 현지 네티즌은 존슨 전 총리에 대해 '돈이면 방사능 오염수를 마실 정도로 돈이면 다 되는 사람' '방사성 물질이 가득한 식재료가 전 세계인들에게 과연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 의문' '존슨은 거짓말쟁이거나 최고의 배우가 된 것이 분명하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존슨 전 총리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후쿠시마산 식재료의 안전성에 대해 문제없다는 식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전에는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