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 선재 역 이채민이 내뱉은 '알잘딱깔센' 대답은... [wiki인터뷰①]

2023-03-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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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곧고 따뜻한 성격으로 해이 좋아한 이선재 역 배우 이채민
“선재는 바로 떠나보냈다. 깔끔히”...MZ답게 '알잘딱깔센' 대답

배우 이채민이 '일타 스캔들' 종영 소감을 밝혔다.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남해이(노윤서) 홀로 짝사랑하는 이선재 역을 맡은 배우 이채민 / 이하 위키트리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남해이(노윤서) 홀로 짝사랑하는 이선재 역을 맡은 배우 이채민 / 이하 위키트리

이채민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위키트리 사옥에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다.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하며 화제의 작품으로 올라섰다.

이날 이채민은 "우선 아직도 촬영장에서 재밌게 얘기하던 게 생각나서 촬영이 끝난 게 믿기지 않는다.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시청자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과분하고, 감사드린다. '일타 스캔들' 많이 사랑해줘서 감사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채민
이채민

이채민은 "감사한 마음을 많이 얻어갔던 촬영 현장이라서 끝나고도 여운이 많이 남았던 현장이었다"며 "촬영은 2022년 여름(7월, 8월)부터 시작해서 올해 2월 겨울까지 찍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의 인기만큼 알아보는 사람이 많냐고 주변 반응에 대해 이채민은 "지인들도 연락해 오고, 처음 느껴본다. 선재로 알아봐 주는 분들이 많아져서 신기하고, 감사했다. 주변 사람들 덕분에 힘이 많이 됐다"며 "본가에서 가족들과 같이 사는데, 가족들이 오늘도 잘 봤다고, 재밌었다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일타스캔들' 이선재 역 맡은 배우 이채민 / tvN '일타스캔들' 제공
'일타스캔들' 이선재 역 맡은 배우 이채민 / tvN '일타스캔들' 제공

이어 "데뷔 초 때는 부모님과 함께 보는 게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부끄러움보다 피드백이 궁금하고, 재밌더라. 동생이 한 명 있는데, 여동생은 같이 본방 사수는 안 했지만 혼자서 넷플릭스로 드라마를 보는 것 같더라. 아직 대학생이라 방에서 공부하느라 잠깐씩 보는 것 같다"고 가족들의 진심 어린 피드백을 언급했다.

이채민은 극 중 장서진(장영남)의 둘째 아들이자 착한 모범생 이선재 역을 맡았다. 동급생이자 오랜 친구인 남해이(노윤서)를 짝사랑하는 인물을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쾅 찍었다.

'일타 스캔들' 이선재를 만나게 된 계기를 묻자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선재랑 건후를 두고 감독님이 열어놓고 봤다. 사실상 연기도 연기인데, 감독님이랑 되게 얘기를 재밌게 많이 나누고 나왔던 현장 오디션장이었다. 그냥 재밌게 오디션을 보고 나왔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우림고' 2-1반 4인방 이민재-노윤서-유다인-이채민 / 노윤서 인스타그램
'우림고' 2-1반 4인방 이민재-노윤서-유다인-이채민 / 노윤서 인스타그램

이어 "시간이 지나고 선재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되게 기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감독님의 '갯마을 차차차' 작품도 재밌게 봤는데, 그 드라마를 이끌었던 분들과 함께 작품을 하게 돼서 설레고, 한편으론 존경스러운 선배들과 함께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고 나선 긴장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선재 그 자체'였던 이채민에게 비슷한 점을 묻자 "비슷한 점이 많았다. 실제로 제가 학창 시절에 공부도 열심히 했던 모범생이었다. 선재에 비해 저는 친구들과의 관계는 활발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선재처럼 가족을 많이 사랑하고, 저는 시니컬하기보단 다정한 편이다. 선재랑은 성격적인 부분은 많이 닮았다. 조심스럽고, 생각도 많고 선재도 저도 그런 것 같다. 닮은 점이 많아서 오히려 가깝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비슷한 구석이 많았던 선재는 잘 떠나보냈냐고 물어보자 1초의 고민도 망설임도 없이 이채민은 "바로 떠나보냈다. 깔끔하게"라고 MZ답게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대답을 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채민은 "여운이 남을 수도 있겠지만 선재는 딱 깔끔하게 보내줬다. 그 이유는 다음 작품을 위해서 마음가짐을 다 잡기 위해서다"고 쿨하게 설명했다.

이채민에게 '일타 스캔들'은 다양한 매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이에 이채민은 "'일타 스캔들'은 아직 저는 신인 배우고, 현장에서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되게 긴장도 많고 부담도 커서 내가 보여주고 싶은 만큼 못 보여줬던 경우가 많았고, 사실 이번 드라마에서도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일타 스캔들'은 선배님들 감독님, 동료 배우들 덕분에 그런 틀을 깰 수 있었다. 제가 그 전에 (좋지 않은) 습관이 많았었는데, 이제 다음 촬영부터는 그 틀에서 벗어나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더 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할 수 있게 해줬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tvN 드라마 '하이클래스'(2021)로 연예계에 데뷔한 2000년생 이채민은 당시 안비서 역을 맡아 지선(김지수) 곁에서 기꺼이 목숨까지 바칠 우직한 안승조 역을 맡았다. 이후 KBS2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일타 스캔들'로 차근차근 자신의 페이스대로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가고 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home 권미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