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스쿨존에서 오늘(10일) 낮에 안타까운 참변이 또 벌어졌다
2023-05-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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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서 9세 어린이 버스에 치여
사고 당시 보행자 신호는 녹색
경기 수원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9세 남아가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사거리에서 9살 A군이 우회전하던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사고 당시 보행자 신호는 녹색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장소는 우회전 신호가 별도로 있어 적색신호였지만, 시내버스 기사가 우회전 신호를 보지 못하고 A군을 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에 대해 수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정문에서 반경 300m 이내의 통학로를 말한다. 어린이를 보호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표지와 도로 반사경, 과속 방지 턱 등이 설치돼 있다. 스쿨존 안에는 주차나 정차를 할 수 없으며 시속 30km 이하의 속력으로 천천히 달려야 한다.
스쿨존 안에서 시속 30km 이상을 초과해 달리거나 차량 통행이 금지된 스쿨존에 진입해 만 13세 이하 어린이를 다치게 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으로 규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