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미래부 장관 내정자 사퇴 전문

2013-03-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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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

[출처=연합뉴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진 사퇴 의사를 전격 밝혔습니다.

다음은 사퇴 전문입니다.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새정부가 출범하고 일주일 지나고 어제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영수회담 무산을 보면서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었습니다.

저는 어려서 미국으로 이민가서 열심히 연구하고 도전 했습니다.

한국인이라는 자긍심과 미국에서 인정받는 한국인으로 자리 잡을 때 까지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해왔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일궈온 모든 것을 버리고 포기하고, 마지막으로 저는 낳아준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남은 일생을 바치고자 돌아왔습니다.

그 길을 선택한 것은 한국 미래는 박근혜 대통령이 말하는 창조경제에 달려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국은 과학과 아이씨티(ICT) 산업을 생산적으로 융합해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 성장동력 창출해야 미래를 열 수 있다. 저는 그 비전에 공감 나라의 미래를 위한 통 설득에 감명받아 동참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미래 걸린 중대한 시점에서 국회 움직이지 않고 미래부를 둘러싼 정부조직개편안 논란과 여러 혼란상황을 보면서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고 했던 저의 꿈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제가 조국을 위해 바치려던 모든 것들이 무너지고 논란 대상이 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통령 면담조차 거부하는 야당과 정치권의 난맥상을 지켜보면서 제가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 지켜내기 어려웠습니다.

이제 저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고 했던 마음을 접으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우리 국민들의 미래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꿈꾸는 창조경제가 절대적으로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부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인과 국민이 힘을 합쳐주기를 바랍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