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댐 24년 만에 방류 시작…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40% 넘겨
2025-09-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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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약 1만 톤의 물 도암댐으로부터 공급

강릉 지역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평창 도암댐 비상 방류가 드디어 시작됐다.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부터 도암댐 비상 방류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로 강릉시는 하루 약 1만 톤의 물을 도암댐으로부터 공급받게 됐다.
도암댐 방류는 수질 문제로 2001년 중단된 이후 24년 만에 이뤄졌다.
강릉시는 가뭄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10일 도암댐 비상 방류수의 한시적 수용을 결정했다. 특히 강릉시민의 수돗물 원수로 사용되는 만큼 용수 안전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했다고 강릉시는 설명했다.
도수관로와 도암댐 용수의 수질 분석 결과 강릉지역 정수장에서 처리가 가능하다는 환경부 발표가 있었다. 아울러 중금속 등 38개 항목에 대한 시의 추가 검사 결과도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오후 1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41.4%(평년 72.4%)로 전날(19일)의 28.1%보다 13.3%포인트 올라갔다. 오봉저수지 저수율 상승과 도암댐 방류로 인해 강릉시민들은 당분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