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래비티'에 대한 10가지 재밌는 사실

2013-10-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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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작-감독-각본-편집을 맡은 알폰소 쿠아론(52) 감독, 촬영을 맡은 엠마뉴엘 루베츠

1. 제작-감독-각본-편집을 맡은 알폰소 쿠아론(52) 감독, 촬영을 맡은 엠마뉴엘 루베츠키는 멕시코 CUEC 영화학교 동기인데 둘다 영화학교에서 퇴학당했다. 당시 만들었던 단편을 배급하는 과정에서 학칙을 어겼기 때문. 쿠아론은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학교와 생각이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단편의 제목은? '복수는 나의 것(Vengeance Is Mine)'. 흠, 어디서 많이 들어본 제목인데?

2. 그래비티 맨 처음 장면에 나온 지구는 멕시코 상공이다. 조국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은 쿠아론 감독.

3. 쿠아론은 같은 멕시코 감독인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많은 상의를 했다. 쿠아론은 인터뷰에서 "델 토로 감독은 그냥 영화를 보는 사람이 아니다. 그도 이 영화의 일부"라고 말했다.

4. 쿠아론 감독은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로부터 스토리를 변경하라는 압력을 여러 차례 받았다. 예를 들어, "휴스턴 관제센터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모습을 넣어라", "산드라 블록의 플래시백(회상) 장면을 넣어라", "산드라 블록과 휴스턴 관제센터 나사 직원과의 로맨스 라인을 넣어라" 등등. 그러나 쿠아론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신념대로 밀어붙였다.

5. 산드라 블록 역은 원래 안젤리나 졸리가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나탈리 포트만과 얘기가 오갔다. 이 역시 잘 되지 않아 그 역은 산드라 블록에게 돌아갔다. 조지 클루니 역도 원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제안이 갔었다.

블록은 촬영용 기계 장치에 하루에 10시간 이상 혼자 갇혀 있었다. 촬영진은 그 장치를 '샌디의 우리(Sandy's cage)'라고 불렀다. 샌디는 산드라의 애칭이다.

6. 휴스턴 관제센터에서 나오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설국열차에서 '윌포드'를 맡았던 에드 해리스. 에드 해리스는 영화 '아폴로 13'에서 휴스턴 관제센터장을 맡았었다.

7. 각본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아들 조나스 쿠아론(30)이 함께 썼다. 아버지 쿠아론은 아들이 장래희망으로 감독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하자 깜짝 놀랐다고 한다. 아버지의 반응에 조나스는 "그럼 제가 뭐가 될 수 있나요? 아버지 친구들은 모두 감독들이고, 저도 어릴 때부터 영화 세트장에서 자랐고, 주변 사람들 모두가 영화 얘기를 하는 환경에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 부자]

8. 수백 개의 카메라, 그리고 그외에 수많은 기술적 사항이 필요했다. 심지어 5년 전 영화 프로젝트가 시작될 당시엔 발명이 되지 않은 기술도 있었다. 그 기술이 발명될 때까지 쿠아론은 기다려야 했고, 심지어 자기 자신이 만들어낸 기술도 있었다. (쿠아론은 영화에 대한 기술적 지식이 풍부한 감독으로 유명하다)

9. 멕시코 기자회견장에서 한 기자는 "우주에서 촬영하는 기분은 어떻습니까. 촬영감독은 어지러움을 느끼지 않았나요?"라는 질문을 던져 좌중을 아연케 했다.

10. 조나스 쿠아론은 워너브러더스가 제작을 추진하는 '로스트 시티' 각본을 맡게 됨. '로스트 시티'는 해저로 가라앉은 아틀란티스 대륙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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