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모바일인터넷, LTE-TDD로 제4이동통신 도전

2013-11-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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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시분할LTE(LTE-TDD) 방식으로 제4이동통

[사진=연합뉴스]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시분할LTE(LTE-TDD) 방식으로 제4이동통신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KMI는 1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기간통신사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KMI가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에 이은 제4 이동통신 사업자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 회사는 2009년에 결성 이후 와이브로 방식으로 네차례 제4 이통에 도전했으나 사업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KMI는 8천53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세부 주주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법인과 개인사업자 234곳과 개인 380명이 주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대주주와 주요주주의 지분은 전체의 32.24%를 차지한다.

투자자 중에서는 300억원을 지분투자한 중국의 통신사업자 차이나콤이 눈에 띈다. KMI는 홍콩 소재의 한 투자사로부터는 1조2천억원 규모의 투자 의향서(LOI)를 받기도 했다.

KMI가 채택한 LTE-TDD는 세계 LTE 시장에서 새로운 대세로 등장하고 있는 기술로, 국내외 장비 업체의 관심이 높다.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인 중국의 경우 LTE-TDD를 차세대 통신 표준으로 정하고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KMI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릭슨LG,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화웨이, 알카텔루슨트 등의 대형 장비 업체, 국내 50여개의 중소기술 기업과 LTE-TDD 장비 개발과 공급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또 NH농협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마이애셋자산운영 등과 해외자본을 포함한 포괄적 투자자본 유치에 관해서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KMI는 요금 정책으로 가입비를 폐지하고 월 3만원에 모바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1인 세대의 경우 기존보다 60%, 일반 가계 기준 30% 통신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나 밝힌 음성통화 요율은 기본료 월 8천원에 초당 통화료 1.4원이다.

KMI는 사업 허가를 받은 뒤 2015년 4월 전에 수도권과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85개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같은 해 7월 군 단위 이하 지역까지 망 구축을 완료해 전국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네트워크 구축, 연구개발, 중소협력업체 지원 등에 1조9천700억원을 투자해 2만3천638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사업계획서에 적었다.

미래부는 앞으로 60일 이내에 예비심사인 허가신청 적격 심사를, 120일 이내에 기술적, 재정적 능력과 이용자보호계획의 적정성 등을 평가하는 사업계획서 심사를 각각 거쳐 사업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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