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 직전 장성택, 김정은 만나게 해달라고 간청"

2013-12-18 18:09

add remove print link

[사진=바이두닷컴] 장성택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이 처형 당하기 직전 "김정은 제1비서와 김

[사진=바이두닷컴]

장성택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이 처형 당하기 직전 "김정은 제1비서와 김경희를 직접 만나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고 18일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자체 북한 소식통의 증언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면서 '그러나 이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장성택은 최근 자신과 자신의 심복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실패하면서 사형에 처해졌다. 특히 그는 "나의 모든 직책과 명예를 다 내려놓겠다"면서 김정은에게 백기투항 했지만, 결국 처참하게 처형됐다.

북한의 한 간부소식통은 "장성택의 처형엔 우리도 이해하기 힘든 문제점들이 많다"며 "장성택이 왜 그렇게 전격적으로 잔인하게 처형당했는 지를 놓고 중앙당 내부도 몹시 뒤숭숭한 분위기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택 처형을 주도한 이들은 그가 김정은과 김경희를 직접 만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이를 묵살하고 전격 처형을 감행했다고 이 간부는 추측했다. 또한 "장성택이 죽기 전까지 김정은을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이 빠르게 알려지며 간부들 속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은 장성택 처형이 김정은 제1위원장 혼자만의 판단이 아니라 또다른 군부세력 주도 하에 이뤄진 행동이었을 것이란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이 방송은 해석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