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문이 사인에 'r=1-sinθ' 쓰는 이유

[이하 이미지=최정문 페이스북]

"r=1-sinθ에 담긴 의미는?"

수학 공식이 사인에 쓰여 있는데요. 서울대 산업공학과에 재학 중인 방송인 최정문의 사인입니다.

최정문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그동안 사인할 일이 별로 없어서 그냥 이름을 써 드렸는데, 걍 이름만 달랑 적어드리는게 죄송스럽기도 하고 해서 사인을 만들어봤답니다! ^^ 나름 고민해서 의미를 담았는데, 괜찮나요?"라며 이 사인을 전했습니다.

사인 속 공식에 관해 최정문은 "정확히는 'Moon / r=1-sinθ'이에요. '(정)Moon♡'란 뜻이기도 하죠. 악필이라 '1-'를 'r'로 보신 분들이 많으시네요ㅠㅠ"라며 "좀 더 의미를 부여해보자면, 제 꿈을 담아본 건데요. '밤하늘의 달처럼 어두운 곳을 비춰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과 '수학/과학같은 학문이 좀 더 사랑받았으면 싶다'는 소망, '항상 심장이 뜨거운 사람이 되겠다'는 열의, 그리고 '많은 사랑과 응원바랍니다' 라는 부탁을 담은 사인이랍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식에 대해서 잠깐 더 설명 드리면, 'r=1-sinθ'의 형태를 띄고 있는 하트 형태의 방정식으로, Cardioid라고 부른다네요. cardi-가 심장을 뜻하는 의미이도 있구요. 원점에서부터의 거리 r과 기준선과의 각도 Θ로 표현되는 극좌표 그래프로, 그려보면 하트 모양이 나오는 공식"이라며 "위 공식을 변형시키면 꽃모양이나 나비모양 등 다른 여러가지 재미있는 모양들도 만들 수 있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