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 Bro가 '일베'에 올린 글

2014-03-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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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일간 베스트 저장소' 캡처]'일간 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이라고 밝

[이미지='일간 베스트 저장소' 캡처]

'일간 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이라고 밝힌 신인가수 Bro가 이른바 '김치녀'를 풍자하는 곡을 발표해 화제다.

Bro는 21일 '그런 남자'의 음원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Bro는 앞서 지난 18일 '일베'에 '으리충'이라는 닉네임으로 "아! 내가 데뷔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Bro라는 이름으로 가수로 활동할 것임을 밝히며 "타이틀곡은 '그런남자', 컨셉은 한국에서 서식하는 김치여인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다. 나의 데뷔는 곧 전국구 일밍이라고 보면 된다. 숨길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Bro는 이 글을 통해 "가사 작업에만 세달이 소요되고 후반 작업에 한달 넘게 소요되었는데 無예산에도 불구하고 작곡가 성님들이 영혼을 담아 작업하셨기에 퀄리티에는 정말 자신이 있다"고 타이틀 곡 '나란 남자'에 대해 소개했다.

또 "비속어, 방송불가 단어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지만 충분히 메시지 있고 빵빵터지게 담아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매는 21일 금요일 낮 열두시다"라고 알렸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런남자'는 한국 여성들 중 일부 남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이기적인 성향을 가진 이른바 '김치녀'들을 풍자한 노래다. '김치녀'는 기존 '된장녀'의 개념과 유사한 일부 여성들을 비하하는 용어다.

Bro는 '그런 남자'에서 "말하지 않아도 네 맘 알아주고 달래주는 그런 남자. 너무 힘이 들어서 지칠 때 항상 네 편이 되어주는 그런 남자. 한번 눈길만 주고 갔는데 말없이 원하던 선물을 안겨다 주는, 잘생기진 않아도 네가 가끔 기대어 쉴 수 있게 넓은 가슴을 가진 남자. 그런 남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등의 가사로 이른바 '김치녀'들을 비판하고 있다.

이날 '그런 남자'의 음원이 발표되자 '일베' 회원들은 "게이(게시판 이용자의 준말)들아 '그런 남자' 음원 사라", "'그런남자' 멜론차트 진입했다", "음원도 샀고, 스트리밍 순위도 올리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 18일 Bro가 올린 글 전문이다.

안녕 일게이들아

얼마전 '잡쉈잖아'로 너희들의 귀를 괴롭혔던 가수지망생게이다..

약속대로 새로운 곡으로 돌아왔다... 이 곡 역시 비슷한 이유로 앨범에 실리지 못한 곡이다..

오늘은 잡썰+감성팔이+앞으로의 계획을 풀것이라 스압이 있겠지만 봐주라.

많은 게이들이 진심어린 목소리로 나의 미래를 걱정해 주는 댓글을 달아주었는데 일단 너무 고맙다.

근데 일단 먼저 밝혀야 할것이 있는데... 나의 데뷔는 곧 전국구 일밍이라고 보면 된다. 숨길 생각도 없다!

지난 글에서 너희들을 대변할거라 자신있게 말했는데(물론 니들은 시킨적 없지만) 한입으로 두말하겠노

만약 너희들의 응원으로 인하여 내 앨범이 약간이나마 성공을 거둔다면 결코 뒤통수 치지는 않을거다.

많은 게이들이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으니 일베를 버리는게 좋은 선택이라고 말하는데.

난 차라리 너희들에게 뒤통수를 맞고 장렬히 전사하는 악수를 두겠다.

솔직히 가수 데뷔라는 것이야 그냥 음반만 내면 되는거다. 그것조차 쉽지는 않지만 퀄리티 신경안쓰면 그냥 내면된다.

하지만 기껏 고생해서 음반작업하고 앨범을 냈는데 아무도 그 존재조차 몰라준다면 가수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차라리 불로장생급의 욕을 쳐먹어도 관심이 유지되는것이 나같은 좆밥에게는 하늘의 축복인거다...

음해성 기사가 나도 좋고, 불매운동 이던 서비스 중지 서명운동이던 어떤것이던 일어나도 좋다.

단 욕을 해도 좋으니 한명이라도 더 듣고 욕을 해달라는 마음인거다... 내 음악과 메시지를 한명에게라도 더 전할 수 있다면

나는 가수로써 살아갈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양날의 검이지만 너희들의 응딩이에 파묻혀 데뷔하려 한다..도와주면 좋겠다..!!

물론 앨범이 발매되는 날을 기점으로 배너를 띄울 예정인데 염치없지만 능력자게이들아 배너 앙망한다!

내용은,

가수명 : Bro

앨범명: 1st Single album 그런 남자

곡제목: 그런 남자

요정도인데 내용은 어떻게 구상해야 할지 감이 안온다 ㅠㅠ

곡에 대해서 잠깐 말하자면, 지난번에 올렸던 '잡쉈잖아'와 오늘 이 '똥내난다'는 향후 수록곡도 못되고 까인 곡이다.

올드하다고 지적한 게이들이 있는데 맞다. 일부러 옛날 솔리드 느낌나게 만들어 본거다.

그러한 이유로 까이게 됐고, '똥내난다' 역시 불특정 다수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많아 수록을 포기헸다

이런 곡을 상품이랍시고 내놓을 염치는 없다. 차라리 나를 도와줄 일게이들에게 잠시나마 웃고 가라고 선물이나 하는게 맞는거 같다.

실제로 나올 타이틀곡은 '그런 남자'이며 당연히 컨셉은 한국에서 서식하는 김치여인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다.

가사작업에만 세달이 소요되고 후반작업에 한달넘게 소요되었는데 無예산에도 불구하고 작곡가성님들이 영혼을 담아

작업하셨기에 퀄리티에는 정말 자신이 있다 이기야!

비속어, 방송불가단어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노무 힘들었지만

충분히 메시지있고 빵빵터지게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수위가 약하다고 뭐라고 할 게이들도 있겠지만 너그러이 이해해주기를 앙망...

발매는 21일 금요일 낮 열두시다!

물론 타이틀곡의 티져도 일베를 통해 공개할 생각이다. 열심히 발퀄로 작업중이다 ㅠ

사족으로 나는 일베스피릿이 진한 보수적 정치성향만 있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히끼코모리 싸이코 병1신들 이야기를 모아놓은 곳에서 시작됐고 우리가 진정 와닿는 이야기는

서로의 병1신짓을 사이좋게 비웃으며 정신승리하거나 김치년들 까는게 아니겠노

나는 그래서 정치적 성향을 띈 노래는 하지않고 앞으로도 하지않을 예정이다. 비겁하다 말해도 좋지만

최소한 노래를 듣고 불쾌한 마음을 가지는 사람이 없어야 널리널리 퍼지고

나도 지방 라디오에서 밑반찬 역할로라도 나올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칼침맞기 싫다 이기야! 죽으면 노래 못하지 않겠노 ㅠㅠ

하지만 난 한가지 약속할 수 있다. 기자던 pd던 당신 일베충이지! 하면 '네 맞습니다 ^오^' 라고 당당하게 말할거다.

욕도 먹을테고 심지어 협박을 받더라도 니들만 날 외면하지 않는다면 난 끝까지 니들을 위해 노래할거다.

이 노래를 듣고 니들 입가에 피식 미소라도 한번 머금었다면 나는 그걸로 됐다.

며칠 후에 티져와 함께 돌아오겠다 게이들아!!

세줄요약

1. 3월21일에 앨범나옴

2. 까인 곡 뿌림

3. 배너 앙망

다음은 Bro '그런 남자' 뮤직비디오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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