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돌고래 스파이'도 접수"
2014-03-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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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러시아가 크림 공화국을 합병하면서 세바스토폴에 보유하고 있던 돌고래
[사진=데일리메일]
러시아가 크림 공화국을 합병하면서 세바스토폴에 보유하고 있던 돌고래 병기도 접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리아 노보스티'의 보도를 인용해 "이날 우크라이나군 소속 스파이 돌고래와 물개가 러시아군으로 편입됐다"면서 "이제 이 병기들은 크레믈린의 명령을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스파이 돌고래는 냉전시대에 러시아와 미국이 경쟁적으로 개발했으나, 대부분 실패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데일리메일은 "이 병기가 1970년대에 소비에트 연방(소련) 시대에 우크라이나 세바스토폴에서 연구돼 왔다"면서 "소련이 해체되면서 우크라이나군에 편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돌고래들은 폭탄을 싣고 적대국 선박을 공격하거나 공장이나 광산을 폭파시킬 수 있고, 머리에 특수 나이프나 고정 권총을 장비해 다이버를 죽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경제 사정으로 이 병기들의 추가 연구를 실시하지 않고 세바스토폴 해군기지에 부서만 남겨두고 있었다.
한편 러시아는 이 병기를 접수한 후 추가 연구하겠다면서, 엔지니어링과 관련된 수중작업에 돌고래들을 이용하는 프로그램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