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래픽 디자이너가 올린 '소녀상 비하 이미지'

2014-06-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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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이 이나미 홈페이지] 일본 그래픽 디자이너가 위안부 소녀상을 비하한 사진을 올려

일본 그래픽 디자이너가 위안부 소녀상을 비하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도쿄에 사는 그래픽 디자이너라고 자신을 소개한 다이 이나미(@inami)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Sexy Lady'라는 제목의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미지 속 위안부 소녀상은 기모노를 입은 채 다리를 벌리고 젖가슴을 드러내고 있다. 다이 이나미는 "한국 정부는 일본을 비하하기 위해 거짓의 이야기를 말한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앞서 다이 이나미는 디자이너들이 작품을 공유하는 사이트 '드리블'(dribbble)'에 소녀상 비하 이미지를 게시한 후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당시 게시물에도 "한국 정부가 일본을 비하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The South Korean government says fake story to demean Japan)고 적혀있다.

[소녀상 / 사진=소녀상 홈페이지]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1000회를 맞아 제작된 동상이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됐다.

소녀상의 뜯겨나간 거친 머리카락과 주먹을 꼭 쥔 두 손, 땅에 딛지 못한 맨발의 발꿈치 등은 강제로 일본에 동원된 위안부 할머니들의 슬픔과 분노를 표현한 것이다. 소녀상 옆 비어있는 의자는 먼저 숨을 거둔 할머니들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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