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진단기준표
2014-06-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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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공개한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진단기준표' 캡처] 28일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공개한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를 판단해 볼 수 있는 진단기준표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5월 발생한 파주 토막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30대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이 사건은 피의자 여성이 한 무인 모텔에서 피해자 남성을 토막 살해한 뒤 이민 가방에 사체를 담아 인천 남동공단의 어느 공장 앞에 유기한 사건이다.
방송에 따르면 피의자 여성은 제작진이 공개한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를 판단해 볼 수 있는 진단기준표에 상당부분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여성은 미리 준비해 간 회칼로 피해자를 30여 차례 찌른 뒤 이동을 목적으로 사체를 토막냈고 해당 모텔에서 사체와 이틀이나 묵기도했다.
이 피의자 여성의 SNS에는 해외여행 인증샷과 고가의 가방 등 여러 사진이 올라와 있지만 사진은 모두 독사진이었고 댓글도 없었다.
또 모텔에서 사람을 죽인 뒤 평온한 상태로 상대 남자의 카드를 들고 쇼핑을 즐겼으며 시신을 훼손한 전기톱과 훼손된 시신을 이동하는데 사용한 이민 가방을 사기도 했다.
범죄 심리학자 표창원 박사는 "돈이 범행동기인 것은 맞지만 그것만은 아니다. 이 사람이 동정을 해야 할 사람인지 끔찍한 악마인지 모르겠다"며 "대단히 위험한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신과 전문의 최진태 박사는 피의자에 대해 "인격장애가 있다. 남에게 과시하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부분이 있다"며 "감정이나 정서의 변화가 극단적이다. 내면에는 자기 자신의 의존성을 충분히 채우고자 하고 유지시키고자 하는 대상을 찾아 끊임없이 접근하려 한다"고 판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