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가 밝힌 일베인증 이유와 과거 게시글

2014-07-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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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게 거의 다지만 일베는 계속 하고 있다. 원래 온라인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는 걸

눈으로 보는 게 거의 다지만 일베는 계속 하고 있다.

원래 온라인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는 걸 좋아한다. 아이디어가 많다. 일베도 그 중 하나다.

'그런 남자' 반응이 생각보다 뜨거웠지만 일베만큼 페이지가 도배될 정도로 열광적 반응을 보여준 곳은 없었다.

일베에 감사 인사를 하는 건 사실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다.

거짓말을 하며 음악을 할 바에야 솔직하게 가는 게 낫겠다 싶었다. 무슨 죄를 짓는 것도 아니고 불법적인 것도 아닌데 뭘.

가수 브로(Bro)가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 인증 이유다.

브로는 "눈으로 보는 게 거의 다지만 일베는 계속 하고 있다"며 "원래 온라인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곡 발표를 응원해주는 일베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런 남자' 반응이 생각보다 뜨거웠지만 '일베'만큼 열광적 반응을 보여준 곳은 없었다"며 "거짓말을 하며 음악을 할 바에야 솔직하게 가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브로가 일베 유저로 ‘인증’하며 이 사이트에 감사글을 남기는 등 인기를 위해 노이즈 마케팅한 것 아니냐는 불편한 시각도 있다.

브로는 지난 3월 21일 ‘그런 남자’를 발표, 7월 4일 두 번째 싱글 '고백했는데'를 발표했다.

자신을 응원해준 '일베' 회원들에게 브로가 전한 자필 편지와 과거 데뷔를 앞두고 일베에 올린 글 전문이다.

[사진=일간 베스트 저장소]

안녕 일게이들아

얼마전 '잡쉈잖아'로 너희들의 귀를 괴롭혔던 가수지망생게이다..

약속대로 새로운 곡으로 돌아왔다... 이 곡 역시 비슷한 이유로 앨범에 실리지 못한 곡이다..

오늘은 잡썰+감성팔이+앞으로의 계획을 풀것이라 스압이 있겠지만 봐주라.

많은 게이들이 진심어린 목소리로 나의 미래를 걱정해 주는 댓글을 달아주었는데 일단 너무 고맙다.

근데 일단 먼저 밝혀야 할 것이 있는데... 나의 데뷔는 곧 전국구 일밍이라고 보면 된다. 숨길 생각도 없다!

지난 글에서 너희들을 대변할거라 자신있게 말했는데(물론 니들은 시킨적 없지만) 한입으로 두말하겠노

만약 너희들의 응원으로 인하여 내 앨범이 약간이나마 성공을 거둔다면 결코 뒤통수 치지는 않을거다.

많은 게이들이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으니 일베를 버리는게 좋은 선택이라고 말하는데.

난 차라리 너희들에게 뒤통수를 맞고 장렬히 전사하는 악수를 두겠다.

솔직히 가수 데뷔라는 것이야 그냥 음반만 내면 되는거다. 그것조차 쉽지는 않지만 퀄리티 신경안쓰면 그냥 내면된다.

하지만 기껏 고생해서 음반작업하고 앨범을 냈는데 아무도 그 존재조차 몰라준다면 가수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차라리 불로장생급의 욕을 쳐먹어도 관심이 유지되는것이 나같은 좆밥에게는 하늘의 축복인거다...

음해성 기사가 나도 좋고, 불매운동 이던 서비스 중지 서명운동이던 어떤것이던 일어나도 좋다.

단 욕을 해도 좋으니 한명이라도 더 듣고 욕을 해달라는 마음인거다... 내 음악과 메시지를 한명에게라도 더 전할 수 있다면

나는 가수로써 살아갈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양날의 검이지만 너희들의 응딩이에 파묻혀 데뷔하려 한다..도와주면 좋겠다..!!

물론 앨범이 발매되는 날을 기점으로 배너를 띄울 예정인데 염치없지만 능력자게이들아 배너 앙망한다!

내용은,

가수명 : Bro

앨범명: 1st Single album 그런 남자

곡제목: 그런 남자

요정도인데 내용은 어떻게 구상해야 할지 감이 안온다 ㅠㅠ

곡에 대해서 잠깐 말하자면, 지난번에 올렸던 '잡쉈잖아'와 오늘 이 '똥내난다'는 향후 수록곡도 못되고 까인 곡이다.

올드하다고 지적한 게이들이 있는데 맞다. 일부러 옛날 솔리드 느낌나게 만들어 본거다.

그러한 이유로 까이게 됐고, '똥내난다' 역시 불특정 다수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많아 수록을 포기헸다

이런 곡을 상품이랍시고 내놓을 염치는 없다. 차라리 나를 도와줄 일게이들에게 잠시나마 웃고 가라고 선물이나 하는게 맞는거 같다.

실제로 나올 타이틀곡은 '그런 남자'이며 당연히 컨셉은 한국에서 서식하는 김치여인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다.

가사작업에만 세달이 소요되고 후반작업에 한달넘게 소요되었는데 無예산에도 불구하고 작곡가성님들이 영혼을 담아

작업하셨기에 퀄리티에는 정말 자신이 있다 이기야!

비속어, 방송불가단어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노무 힘들었지만

충분히 메시지있고 빵빵터지게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수위가 약하다고 뭐라고 할 게이들도 있겠지만 너그러이 이해해주기를 앙망...

발매는 21일 금요일 낮 열두시다!

물론 타이틀곡의 티져도 일베를 통해 공개할 생각이다. 열심히 발퀄로 작업중이다 ㅠ

사족으로 나는 일베스피릿이 진한 보수적 정치성향만 있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히끼코모리 싸이코 병1신들 이야기를 모아놓은 곳에서 시작됐고 우리가 진정 와닿는 이야기는

서로의 병1신짓을 사이좋게 비웃으며 정신승리하거나 김치년들 까는게 아니겠노

나는 그래서 정치적 성향을 띈 노래는 하지않고 앞으로도 하지않을 예정이다. 비겁하다 말해도 좋지만

최소한 노래를 듣고 불쾌한 마음을 가지는 사람이 없어야 널리널리 퍼지고

나도 지방 라디오에서 밑반찬 역할로라도 나올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칼침맞기 싫다 이기야! 죽으면 노래 못하지 않겠노 ㅠㅠ

하지만 난 한가지 약속할 수 있다. 기자던 pd던 당신 일베충이지! 하면 '네 맞습니다 ^오^' 라고 당당하게 말할거다.

욕도 먹을테고 심지어 협박을 받더라도 니들만 날 외면하지 않는다면 난 끝까지 니들을 위해 노래할거다.

이 노래를 듣고 니들 입가에 피식 미소라도 한번 머금었다면 나는 그걸로 됐다.

며칠 후에 티져와 함께 돌아오겠다 게이들아!!

세줄요약

1. 3월21일에 앨범나옴

2. 까인 곡 뿌림

3. 배너 앙망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