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정리한 '전범기 논란 사례' 모음

2014-07-28 17:15

add remove print link

일본 전범기 논란에 휩싸였던 '원피스 특별기획전'이 지난 2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일본 전범기 논란에 휩싸였던 '원피스 특별기획전'이 지난 2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막했다.

전범기는 이른바 '욱일승천기'라고도 불리며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 붉은 태양 문양 주위에 욱광이 퍼져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해 만든 깃발이다. 일본군의 상징으로 1945년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며 사용이 금지됐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경기장, 영화 포스터, 연예인 의상 등 많은 곳에서 종종 포착돼 끊임없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벌어진 전범기 논란 사례를 정리했다.

1. 원피스 특별기획전

[사진=SPACECATSAMBA]

전범기 논란으로 전시 취소 위기에 놓였던 '원피스'특별전이 지난 26일 개막했다.

당초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는 장면 곳곳에 전범기가 그려져 있어 국내 전쟁기념관에서 전시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전쟁기념관 측은 결국 당초 12일로 잡혀있던 전시 일정을 취소했다.

주최사 웨이즈비 측은 법원에 "계약 효력에 따라 전시를 시행할 권리를 인정하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26일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 전범기와 관련한 이미지나 자료는 포함되지 않았다.

2. 2014 브라질 월드컵

[사진=SBS 영상 캡처]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일본 대 그리스전에서 한 일본 관중이 얼굴에 전범기를 그린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배성재 SBS 아나운서(@rodam_Ann)는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는 심리는 뭘까요?"라며 "축구장 티켓값이 좀 아깝다"고 일침을 가했다.

3. 영화 '고질라' 포스터

[고질라 포스터 / 사진=워너브라더스 페이스북]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고질라' 포스터에 전범기가 연상되는 배경이 삽입돼 제작사가 뒤늦게 사과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고질라' 제작사 워너브라더스는 미국에서 진행된 만화 박람회 '원더콘'에 해당 포스터를 전시했다.

이 같은 사실이 국내에 알려져 항의가 빗발치자 제작사는 포스터를 삭제하고 “해당 포스터는 앞으로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사과를 전했다.

4.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천장 문양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천장 문양 /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개장한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내 천장 문양이 전범기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며 논란이 됐다.

역사관 측은 "해당 역사관은 1949년 지어진 미군 장교 클럽으로 사용되던 공간으로, 성조기의 붉은 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5. 연예인 의상에 포착된 전범기 논란

[사진=해당 영상 캡처 ]

아이돌 빅뱅의 탑, 지드래곤, 트러블 메이커, 걸스데이 혜리, 빅스 등 많은 아이돌이 전범기와 관련된 의상으로 홍역을 치렀다.

논란이 발생할 때 마다 소속사들이 서둘러 해명에 나서지만 연예인들의 전범기 의상 착용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