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비키니 전용 해수욕장 작년 대비 ‘폭망’ 왜?

2014-07-3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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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전국 최초의 비키니 족을 위한 전용해변으로 관심을 끌었던 해수욕장이 아직은

[지난 29일 전국 최초의 비키니 족을 위한 전용해변으로 관심을 끌었던 해수욕장이 아직은 홍보부족 등으로 한산한 편이다. / 사진=연합뉴스]

전국 최초 비키니 족을 위한 전용해변으로 관심을 끌었던 해수욕장이 작년 대비 절반 수준의 피서객이 방문하는 등 현재 한산한 상태다.

강릉시는 비키니 피서객을 위한 선탠 전용해변인 사근진 해수욕장의 피서객이 29일까지 1250명으로 작년(애견 전용 해수욕장으로 운영) 같은 기간의 2540명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비키니 해수욕장에는 선탠 전용 베드와 파라솔이 배치됐으며, 남의 시선을 받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대나무 울타리가 설치됐다.

이에 몰래 카메라 등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맘 놓고 조용히 선탠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연인, 여성끼리, 혹은 가족 중심의 피서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몸매를 뽐내려는 '비키니 족'이 피서객이 많은 인근 해수욕장들을 마다하고 이곳을 찾을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

해수욕장 관계자는 “아직 홍보가 덜 된 데다 파도도 높은 편으로 조건이 좋지 않아 피서객이 예상보다 많지 않다”며 “그러나 언론을 통해 점점 알려지면서 피서객이 느는 추세로, 이번 주말부터는 많은 피서객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