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스캔들', 그 시작부터 끝까지

2014-08-06 11:41

add remove print link

[사진=연합뉴스] 비밀 결혼, 이혼 소송, 이별 등의 스캔들을 겪으며 다사다난했던 지난 날

[사진=연합뉴스]

비밀 결혼, 이혼 소송, 이별 등의 스캔들을 겪으며 다사다난했던 지난 날을 보내온 여배우 이지아.

이지아는 중학생 때인 1993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패서디나 아트센터 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는 미국에 살면서 로스앤젤레스 한인 공연에서 가수 서태지를 만나 1997년 비밀리에 결혼한 사실이 그로부터 무려 14년 후인 2011년에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 사이 이지아는 한국으로 와 2007년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주연으로 데뷔했으며 '베토벤 바이러스' '스타일', '아테나' 등의 드라마에 잇달아 출연했다.

SBS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함께 연기한 정우성과 2011년 2월 교제를 시작한 이지아. 서태지-이지아의 관계가 세상에 드러나고 파문이 커지는 과정에서 정우성-이지아의 연애는 3개월 만에 끝났다.

서태지와의 비밀 결혼과 이혼 파동으로 충격을 전해줬던 이지아는 당시 은퇴설까지 나왔지만 곧 드라마 '나도 꽃'으로 연기를 재개했으며 최근에는 지난 3월 막을 내린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 출연했다.

연예인이라 더욱이 떠들썩했던 이지아의 스캔들을 정리했다.

1. 2011년 3월 11일 스포츠칸 단독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정우성과 이지아의 데이트

[단독]정우성·이지아 ‘파리 밀애’ 현장 포착
2. 2011년 3월 20일 자신의 팬 사이트에 이지아와의 열애를 인정한 정우성

[사진=노컷뉴스]
3. 2011년 4월 21일 공개 연애 한 달 만에 들려온 이지아와 서태지의 이혼소송 소식

이지아는 서태지를 상대로 서울 가정법원을 통해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 냈다.

두 사람은 1997년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지만 성격과 생활 방식 등의 차이 때문에 이혼했다. 당시에는 정우성이 이지아의 숨겨진 과거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잘못 알려졌었다.

이지아 소송건에 대한 소속사 '키이스트' 공식 입장이다.

오늘 오후 기사화된 이지아씨 소송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 말씀 드립니다.

가장 먼저 이지아씨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들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현재 이지아씨는 서태지씨와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 청구 소송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동안 이지아씨는 원만한 관계 정리를 원했으나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재산분할청구소송의 소멸시효기간이 다 되어 더 이상 협의가 힘들 것으로 판단되어 지난 1월 19일 소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소를 제기하면서도 이 사건 소의 제기로 두 사람 사이의 의견 차이가 현재와 같이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사태가 확대 될 것을 예상하지 못하였던 탓에 현재 몹시 당황하고 있으며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지아씨는 지난 199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같은 해 미국 현지에서 열린 LA 한인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상대방을 처음 만났습니다. 이후 이지아씨는 미국에 머무르고 상대방은 연예 활동 등으로 한국에 머무르며 서로 편지와 전화로 계속적인 연락을 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은 1996년 초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 왔으며, 상대방이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이지아씨가 언어 및 기타의 현지 적응을 위한 도움을 주며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계속적인 연인 관계로 진심으로 사랑했고, 이어 1997년 미국에서 단둘만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 후 애틀란타와 애리조나를 이주하며 결혼 생활을 했습니다.

2000년 6월 상대방이 한국으로 활동을 위한 컴백을 했고 이지아씨는 혼자 지내다가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습니다. 이혼의 사유는 일반인에 비해 평범하지 않은 상대방의 직업과 생활 방식, 성격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이지아씨는 2004년 말 잠시 한국에 왔을 당시 우연한 기회에 모 휴대폰 광고에 출연하게 되었고, 촬영장에서 현재 키이스트 양근환 대표를 만나 연예활동에 대한 관심 가지게 되었습니다. 2005년 초 미국 생활을 정리하면서 한국으로 건너 왔고, 이 후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여주인공 배역을 맡아 정식 데뷔를 하게 되었으며 2007년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상대방이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개인사를 숨길 수 밖에 없었고,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본인 스스로도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진심으로 사랑했었고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지아씨는 이번 일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드린 점과 미리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그 동안 아껴주신 소속사 및 모든 지인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채 기사화된 자녀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 무근이며, 또한 현재 진행중인 소송은 이혼 소송이 아님을 정확히 말씀 드립니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의 자제를 매체 관계자 분들께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4. 이지아와 결별 후 2012년 12월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정우성

[사진='무릎팍 도사' 방송 영상 캡처]
정우성은 이날 방송에서 이지아-서태지의 관계가 세상에 드러나기 전 이지아의 고백으로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연애를 시작하면서 그 친구(이지아)가 먼저 (결혼과 이혼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서 알았다. 그리고 그 상대가 누구였는지는 파리 여행에서 이야기하더라

그런 얘기를 해줘서 반가웠다. 그전까지 그 친구가 '외계인' 등 많은 루머를 안고 있었는데 그것을 반론할 수 있는 근거가 있구나 싶어 반가웠다.

우리의 본심, 의도와 상관없이 다르게 곡해될 것 같아 침묵을 선택했다."

5. 이지아가 '힐링캠프' 예고편에서 언급한 말

[사진='힐링 캠프' 방송 영상 캡처]

지난 5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공개된 오는 11일 방송되는 '이지아 편' 예고편에서 이지아가 밝힌 내용이다.

예고 영상에서 이지아는 "온 국민이 아는 사람과 숨겨진다는 것"이라며 서태지를 언급했다.

"저 너무 떨려서 말이 안 나와요 어떻게 하지.

온 국민이 다 아는 유명인과 함께 숨겨진다는 것은....

(가족들 하고도 연락을 안 했습니까?) 네...

제가 선택한 사랑은...

그런 일이 다 있고 그랬어도 잘 만나고 그랬어요. 그랬는데 사람들은 우리가 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너무 놀라서 '우리가 헤어졌대...'

그러더니 정말 헤어지고 나니까 다시 만난다고 하더라고요"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