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 의무화? ''십일조 안 내면 받으러 가자' 책 눈길

2014-08-2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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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개신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이하 예장 합동총회)가 '십일조'를 내지 않

국내 최대 개신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이하 예장 합동총회)가 '십일조'를 내지 않는 교인에 대해 자격을 정지시킨다는 조항 신설을 예고해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십일조 안 내면 받으러 가자!'라는 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1년 임만재 목사가 펴낸 '십일조 안 내면 받으러 가자!'는 농촌 이장 출신 목사가 신학에 입문하게 된 과정을 담은 목양일기다. 

헌금에 진실하지 못한 교인은 매사에 믿음직하지 못하다는 목사의 신념에 따라 제목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 사진=디자인 하우스]
 

저자는 책에서 "돈에 깔끔하지 못한 사람은 매사가 진실하지 못하다"며 "하물며 하나님과의 금전 거래가 분명치 못한 사람은 교회의 암적 존재가 된다"고 말했다.

십일조를 내지 않는 교인은 "그런 사람은 주의 종도 무시하고 안하무인이고 자기 고집과 오만에 빠져서 실상은 마귀 노릇 하는 사람"으로 묘사됐다.

이어 "목사는 성도의 앞날을 행복한 날로 인도할 책임이 있다"며 "십일조를 받으러 가서 독촉하니, 훗날에 그가 충성한 제직이 되는 것을 많이 보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19일 예장 합동총회 헌법전면개정위원회는 공청회를 열고 십일조 의무 조항 신설을 예고했다. 

이 조항은 지난해 한 차례 개정이 추진됐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혀 좌초됐었다. 

헌법전면개정위원회는 오는 9월 총회에서 '십일조'라는 단어를 '교인의 의무'로 바꾼 개정안을 재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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