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아빠' 오세홍 성우 딸이 팬들에게 남긴 글

2015-05-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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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짱구 아빠' 성우였던 오세홍 씨가 별세한 가운데 그의 딸이 아버지의 팬

[디시인사이드]

'짱구 아빠' 성우였던 오세홍 씨가 별세한 가운데 그의 딸이 아버지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7일 고 오세홍 씨의 딸 오소영 씨는 디시인사이드 성우 갤러리에 '아빠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바로가기)

오 씨는 "팬분들께서 화환도 보내주시고 또 조문도 와주셔서 정말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에 글을 꼭 남기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짱구 아빠 교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얘기들이 많았던건 저도, 엄마도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아빠가 병력에 대한 사실을 절대 말하고 싶지 않아하셨고 녹음을 다시 할 수 있을거란 믿음이 확고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녹음은 작년말 부터 진행되었고 기다려주시기도 했지만 결국 교체를 하게 되었고 (아버지께서) 끝까지 "짱구는 꼭 마무리 짓고싶다" 라고 하셨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 씨는 "아빠가 당신은 고독한 사람이라고 하셨었는데 그게 아님을 알려주셔서, 아빠 끝까지 외롭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글과 함께 아버지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했던 사인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고 오세홍 씨는 '아기공룡 둘리'의 마이콜,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아빠, '슬램덩크' 비디오판 송태섭 역 등을 연기한 성우이며 지난 22일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별세했다.

''짱구아빠-마이콜' 목소리, 오세홍 성우 별세'
[고 오세홍 성우 / 구자형 성우 트위터]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