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잡은 손' 덕분에 번개 맞고 살아난 커플

2015-08-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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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미국의 10대 커플이 '꼭 잡은 손' 덕분에 목숨을 구하게 됐다. 이제 이들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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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대 커플이 '꼭 잡은 손' 덕분에 목숨을 구하게 됐다. 이제 이들은 자신들의 사랑을 "일렉트로닉 러브(electric love)"라고 표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각) CBS에 따르면 딜런 콜린스(Dylan Corliss)는 이날 여자친구 렉시 바르가(Lexie Varga)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의 클레어몬트 거리를 걷다가 번개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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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은 "보통의 밀치는 느낌 이상이었어요"라며 "금속 같은 물체로 머리를 내려 맞은 느낌이었어요"고 말했다. 또 렉시는 "정말 이상했어요. 저는 지진이라도 일어난 줄 알았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나가는 이들은 두 사람에게 번개에 맞았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걸음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료 센터의 내과 의사 스테판 레이노소(Stefan Reynoso)는 커플이 걷는 동안 손을 꼭 잡고 있었기 때문에 목숨을 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의사는 "두 사람은 정말 운이 좋았다. 손을 잡고 있어 전류가 두 사람의 몸으로 분산됐다"면서 딜런의 머리에 내려친 번개가 렉시의 손을 타고 흘러가 렉시 발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번개는 사람을 죽이거나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또는 심각한 화상을 입히거나 뇌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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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번개를 맞은 이들 중 10%는 목숨을 잃었으며(2003년과 1959년 사이 사망자 3696명이 발생했다) 70%는 심각한 장기 후유증을 앓게 됐다. 매해 400명만이 번개를 맞고도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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