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3일째, 부산 서면서 사라진 동생 찾습니다"

2015-10-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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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여성 언니가 페이스북에 올린 동생 사진, 페이스북 지난 11일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실종 여성 언니가 페이스북에 올린 동생 사진, 페이스북

지난 11일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인근 지역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을 가족들이 찾고 있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박 모(19) 씨의 언니는 14일 페이스북에 "3일째인 지금은 희망이 없다. 무사할 거라는 생각은 안 한다.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꼭 동생을 찾고 싶다"며 동생 사진과 실종 지역으로 추정되는 곳을 지도에 표시해 공개했다.

페이스북

이어 "11일 서면 1번가 '대패1900' 근처 길가에 오후 1~3시경까지 주차하신 분 꼭 좀 연락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혹시라도 주변에서 비슷한 아이 보시면 부산이 아니라도 상관없으니까 언제든지 밤낮 가리지 마시고 연락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씨 언니는 "노랑머리, 키는 160cm 정도, 체격은 보통이고, 눈썹이 짙고, 쌍꺼풀이 없다. 실종 당시 감기에 걸려 기침을 많이 했다"며 동생 인상착의 등을 설명했다.

사라진 박 씨는 당시 위 사진 속 흰색 맨투맨 티셔츠에 검정 반바지 검정 단화를 신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박 씨 언니는 "술에 취한 상태로 남자친구와 통화하면서 걷다가 폰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 후 연락이 끊어졌다고 한다. 위치추적 결과 휴대폰이 꺼질 때까지 같은 위치인 걸로 보아 폰은 잃어버린 것 같다. 동생만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