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 돌아가신 아버지 이름 새긴 야구선수
2015-11-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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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면 영상으로 연결됩니다 / SPOTV 캔자스시티 로얄즈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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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로얄즈 투수 에딘손 볼퀘즈(Edinson Volquez·32)가 돌아가신 아버지 이름을 마운드에 새겼다.
캔자스시티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7 대 2로 꺾고 시리즈 전적 4 대 1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볼퀘즈는 경기 시작 전 마운드에 'DV'를 적었다.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경기 직전에 숨을 거둔 아버지 다니엘 볼퀘즈(Daniel Volquez·63)의 이니셜이었다.
앞서 지난달 28일 볼퀘즈는 부친상 소식을 접하지 못한 채 생애 첫 월드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펼쳤다. 볼퀘즈 커리어에서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아내가 부고를 볼퀘즈에게 전하지 않았으면 하는 뜻을 구단에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아버지가 숨진 사실을 접한 볼퀘즈는 경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모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떠나 장례를 마쳤다. 이후 5차전에 합류한 볼퀘즈는 6이닝 동안 단 2실점(1자책)을 내주며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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