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논란 중인 '윤종신 개인방송'
2015-11-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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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종신(46) 씨의 인터넷 방송이 미숙한 진행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2일 윤 씨는 가
가수 윤종신(46) 씨의 인터넷 방송이 미숙한 진행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2일 윤 씨는 가수 뮤지(34)와 함께 인터넷 개인방송 서비스 '아프리카 TV'에서 '형만 믿어'라는 음악 방송을 시작했다. 첫번째 게스트로 아이돌 그룹 '신화' 김동완(36) 씨가 참여했다.
‘형만 믿어’는 윤 씨가 대표로 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아프리카TV가 함께 만든 벤처기업 '프릭(Freec)’의 첫 프로젝트다. 실력은 있지만 주목받지 못한 가수를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콘셉트다. 정기적인 방송 일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방송은 '철구'를 비롯한 인기 BJ(Broad Jockey)들이 등장해 인터넷 방송에 익숙지 않은 이들에게 본인들의 '팁'을 전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BJ 철구는 "일단 모든 걸 내려놔야 된다. 시청자를 위해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며 김 씨에게 "만약 '퇴물' 이런 얘기 나오면 '네, 전 퇴물입니다'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BJ 백설양은 김 씨에게 "솔직히 말해서, 잘 안 되셨으니까 지금 여기(인터넷 방송)에 나오신 거 아니냐"고 말해 김 씨를 당황하게 했다.
윤 씨는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며 방송 시청자들에게 '인터넷 줄임말'을 알려달라고 했다. 이어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쓰이는 은어 'ㅁㅈㅎ(민주화)'라는 글자가 채팅창에 뜨자 그 뜻을 알고는 "민주화래, 민주화"라며 웃었다.
윤 씨는 김 씨가 방송 말미 신곡을 부를 때 약 40초간 휴대전화만 보기도 했다.
이에 김 씨의 팬들 사이에서 방송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
윤종신씨 @MelodyMonthly 참 많이 좋아하던 뮤지션이었는데 오늘 방송으로 당신의 그 인성 아주 잘 알겠습니다. 후배가수가 첫방하는 본인 프로그램 나와서 노래하는데 휴대폰 만지시는 모습 아주 잘 보았구요. 오늘 하시는 말씀들 참 잘 들었습니다.
— 리체 (@Lice_27) 2015년 11월 2일
2.
씨아이는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그 스케줄 잡은 거죠? 오빠가 상처입은거 어떻게 보상하실거죠? 이 추운날 거기서 그딴소리 들어야 할 이유라도 있나요? 윤종신씨 사과하세요 꼭 형 믿은 댓가가 그거인가요? @MelodyMonthly @CIENT_Co
— 꼬리별๑•ε•๑ (@luv_0324_) 2015년 11월 2일
3.
젠장 아침부터.... 아 그냥 신화는 건들지말자 제발... 그리고 나름 믿었는데 윤종신씨 너무 하시네요. 그따위로...방송을...무리수 두시기에 상대로 우리는 아닌거 같은데요?! 뭐라 좀 해보시죠?!!!
— IRIS.K (@IRIS_K0303) 2015년 11월 2일
4.
@MelodyMonthly 제가요. 김동완씨 음감회때 다른 아티스트 누구 좋아하냐고 했는데 윤종신을 썼어요. 작년 밀크콘서트때 너무 감동을 받았거든요? 근데 어제 방송은 음악인이 아니라 그냥 예능인 심지어 음악을 비웃는 예능인으로 밖에 안보였어요.
— #I'MFINE꽃뎅 (@shdwdw1121) 2015년 11월 3일
논란이 일자 김 씨의 소속사 씨아이(CI)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 사과문을 올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씨아이] 스케줄과 관련하여 섭외시부터 충분한 협의 등을 거쳤고 프로그램의 취지 등을 검토하여 출연을 결정하였으나 팬여러분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고 오히려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향후 스케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CI ENT (@CIENT_Co) 2015년 11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