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어깨 부상으로 UFC 서울 대회 출전 못 해"
2015-11-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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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종격투기 선수 미르코 크로캅(Mirko CroCop·40)이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종격투기 선수 미르코 크로캅(Mirko CroCop·40)이 왼쪽 어깨 부상으로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UFC FIGHT NIGHT SEOUL)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9일(이하 현지시각) 크로캅은 페이스북 계정에 "친애하는 친구들 나는 불행하게도 어깨 부상 때문에 UFC 서울 대회 출전을 취소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Dragi prijatelji,morao sam na žalost otkazati borbu u Seoulu.vec u pocetku priprema ozljedio sam rame i to tako da nisam...
Posted by Mirko Filipovic on 2015년 11월 9일 월요일
그는 글에서 "어깨를 치료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썼다"며 "매일 물리치료를 받고 자가혈 치료까지 해 봤다"고 전했다.
이어 "훈련을 매일 쉬지 않아 부상이 악화됐다. 근육이 찢어지고 어깨에 물이 찼다"며 "가장 큰 문제는 힘줄 파열이다.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크로캅은 은퇴 의사까지 나타냈다. "격투기 인생이 끝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아홉 번이나 수술을 받았으며 쉽게 다치는 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쉽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 경기를 할 수 없는 건 무척 불행한 일이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은퇴가 최종 결정이며 내게는 최선이다. 격투기 세계에서 어느 정도 흔적을 남겼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크로캅은 지난 6일 크로아티아 격투기 전문지 '파이트사이트'와 인터뷰에서도 어깨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 2011년 상완이두근이 찢긴 채 로이 넬슨과 싸웠다"며 "2주 전 입은 부상은 더 심각하다. 팔을 어깨 위로 올릴 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크로캅은 격투 스포츠 역사상 K-1과 프라이드FC에서 그랑프리 우승을 모두 차지한 유일한 선수다. 종합격투기와 킥복싱에서 모두 챔피언에 오른 기록도 가지고 있다.
한편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는 오는 11월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벤 헨더슨, 김동현, 추성훈 등 한국계 파이터들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