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명칭'이 떠오르지 않는 물건 13가지

2015-12-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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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에서 식빵을 사면 비닐봉투를 밀봉하는 클립 같이 생긴 '물건'이 있다.

빵집에서 식빵을 사면 비닐봉투를 밀봉하는 클립 같이 생긴 '물건'이 있다. 많은 사람이 이 물건을 사용하지만, 정확한 명칭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비록 사소한 물건일 수도 있지만, 사람이 접하는 대부분 사물에는 이름이 있다. 딱히 명칭이 떠오르지 않는 물건 13가지를 모아봤다.

1. 빵 클립 (bread clip)

이하 위키피디아

빵을 밀봉으로 보관하기 위해 사용하는 클립이다. 빵 클립은 빵이 쉽게 썩는 것을 방지해준다. 빵 태그(bread tags), 빵 타이(bread ties), 빵 리본(bread ribbon)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2. 트위스트 타이 (twist tie)

빵이나 음식물을 밀봉으로 보관하기 위해 쓰는 철사다. 트위스트 타이는 철사를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감싸서 만들었다.

미국 일부 빵집에는 트위스트 타이 색깔을 이용해 재고품을 관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는 파란색 끈을 쓰고 화요일에는 녹색 끈을 써서 빵이 구워진 날짜를 구분할 수 있다.

3. 피자 세이버 (Pizza Saver)

피자 형태를 유지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물건이다. 피자 상자가 열 때문에 피자와 붙는 것을 방지한다. 피자 세이버는 다리 3개가 있는 테이블처럼 생겨 '피자 삼각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피자 세이버는 미국 뉴욕에 사는 카멜라 비탈(Carmela Vitale)이 1985년에 발명했다.

4. 가름끈 (bookmark)

읽던 부분을 쉽게 찾기 위해 책 사이에 끼워두는 끈이다. 하드커버로 만든 책이나 다이어리에서 흔히 볼 수 있다.

5. 면지 (end paper)

책에서 표지 뒤에 붙이는 4페이지 분량의 종이다. 책 내용과는 상관이 없으나 본문과 책 표지를 떨어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일부 면지에는 삽화가 그려져 있다.

작가들이 서점에서 사인회를 열면 보통 면지에 사인을 한다.

6. 에글릿 (aglet)

신발 끈, 바지 끈, 코드 끝에 있는 플라스틱이나 금속을 이용한 피복이다.

신발 끈에 있는 에글릿은 구멍에 쉽게 신발 끈을 넣는 것을 도와준다. 에글릿이 망가지면 테이프를 이용해 임시 에글릿을 만들기도 한다.

7. 버블랩 (Bubble wrap)

완충 포장이나 단열에 사용하는 투명하고 부드러운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 안에는 공기가 들어가 있다.

터지면 뽁뽁 소리가 나서 한국어로 '뽁뽁이'라고 불린다. 지난 10월 국립국어원은 뽁뽁이를 순 우리말로 공식 등록했다. (심심할 때 터뜨리면 재밌다)

8. 곤포 사일리지 (Bale Silage)

연합뉴스

가을걷이가 끝난 들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름 1m가 넘는 흰 비닐덩어리다. '마시멜로'처럼 생겼다.

곤포는 볏짚에 발효제를 뿌려 둥그렇게 말아 흰 비닐로 꽁꽁 감싼다. 이는 다음해 축산 농가에서 소 사료로 쓴다.

9. 라바 콘 (traffic cone)

위키피디아

도로와 공사장에서 안전을 위해 설치하는 약 70cm 전후의 콘 (Cone) 형태의 장비다. 한국과 일본에는 흔히 라바 콘이라고 불린다.

10. 귤락

이하 pixabay

귤을 까면 껍질에 붙어 있는 하얀 그물 모양의 섬유질을 말한다. 별맛은 없다.

11. 천사채

다시마를 증류해 가공해서 만든 국수다. 주로 회 밑에 까는 용도로 쓰이거나 샐러드로 먹는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하다.

12. 인조대잎

이하 위키피디아

초밥이나 도시락에서 사용하는 대나무 잎 모양의 장식이다. 이건 천사채와 달리 먹지 못한다.

13. CD 허브 (CD hub)

CD 케이스에서 CD나 DVD를 고정시키는 톱니바퀴처럼 생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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