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 임성철 PD "김구 외증손, 사실 아니다"

2016-03-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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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자 겸 배우 임성철(40) 씨(사진 가장 왼쪽) / KBS2 '아침마당'영화 '귀향

영화제작자 겸 배우 임성철(40) 씨(사진 가장 왼쪽) / KBS2 '아침마당'

영화 '귀향'에 출연한 배우 겸 영화제작자(PD) 임성철(40) 씨가 항간에 돌던 '김구 외증손 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여성신문은 임 씨가 지난달 29일 "나는 '외증손'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면서 "김구 선생의 일가친척인데 언론에 잘못 알려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임 씨는 "(영화 관련) 첫 인터뷰에서 친할머니(고 김진희 여사)가 김구 선생의 사촌 여동생이라 말했는데, 이를 기자가 오인해서 '외증손'이라고 썼다"며 "이제라도 바로잡고 싶다"고 매체에 털어놨다. '외증손'이란 외가(여성) 쪽 손자의 아들을 일컫는 단어다.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측 관계자도 같은 날 "임 씨의 할머니가 김구 선생의 사촌 여동생으로 전해졌는데 가계도를 보면 사촌 이내 혈족 관계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매체에 말했다. 이에 대해 임 씨는 "조부모님이 평북 신의주에서 선박업을 하면서 독립운동 자금을 댔다. 김구 선생과 왕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서부터 친할머니가 김구 선생의 사촌 여동생인줄 알았다. 근데 (알고 보니) 할머니는 김구 선생의 할아버지쪽 일가더라. 김구 선생이 할머니의 사촌오빠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임 씨는 "김구 선생은 내 마음 속 위인이었다. 촬영 중 갈비뼈 두 대가 부러졌을 때, 모금하러 다닐 때(김구 선생을 생각하면) 큰 힘이 됐다"며 "하지만 김구 선생 이름을 팔면서 살아오지 않았다. 그걸로 투자받은 적도, 후원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임 씨는 1일 오전 KBS2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해 "(할머니가 김구 선생과) 먼 인척이었다. 사실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김구 선생은) 나한테 마음 속 위인"이라고 말했다.

임 씨는 영화 '귀향'에서 일본군 악역을 맡아 서늘한 연기를 보여줬다. 그는 배우 겸 제작자로 이 영화에 참여했다.

국민일보 등에 따르면 임 씨는 영화 제작 중 '쿠싱병'이라는 희귀병을 앓기도 했다. '쿠싱병'이란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는 희귀질환을 말한다. 몸무게가 증가하고 고혈압·성욕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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