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행복지수 1위 부탄' 국왕 러브 스토리 화제

2016-04-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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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추크 국왕은 결혼하면서 배우자는 오로지 페마 왕비 한 명이면 충분하다고 선언해 뭇 여성의

왕추크 국왕은 결혼하면서 배우자는 오로지 페마 왕비 한 명이면 충분하다고 선언해 뭇 여성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영국 왕세손 부부가 부탄을 방문하며 부탄 국왕 부부가 화제다. 

영국 윌리엄(William) 왕세손 부부는 14일(현지시각) 부탄을 찾았다. 부탄 국왕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 (Jigme Khesar Namgyel Wangchuck)와 왕비 제선 페마(Jetsun Pema) 부부는 공항까지 나가 왕세손 부부를 환영했다. 

유튜브, YTN NEWS

왕추크 국왕과 페마 왕비는 지난 2011년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 결혼은 신분을 초월한 러브스토리로 종종 회자되곤 한다.

둘의 인연은 페마 왕비가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당시 왕추크 국왕을 본 페마 왕비는 "결혼하자"고 말했고 왕추크 국왕은 웃으며 이를 넘겼다. 두 사람은 페마 왕비가 성인이 된 이후 정식 교제를 시작했고 마침내 결혼하기에 이르렀다. 

jtbc '비정상회담'

 

부부의 결혼은 혁신적인 결혼식으로 평가받는다. 부탄 왕가는 전통적으로 '정략결혼'을 지속해왔다. 페마 왕비와 왕추크 국왕은 서민과 왕족이라는 신분 차이를 뛰어넘고 연애결혼에 성공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탄은 일부다처제가 가능한 국가다. 왕추크 국왕은 결혼하면서 배우자는 오로지 페마 왕비 한 명이면 충분하다고 선언해 뭇 여성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AP 연합뉴스

 

두 사람은 화려한 결혼식보다 검소하고 수수한 결혼식을 택했다. 왕추크 국왕은 결혼식에서 페마 왕비에 입맞춤하는 모습을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 부탄은 보수적인 성향이 짙은 국가이기 때문에 공개적인 장소에서 스킨십은 흔히 볼 수 없는 일이다. 

부탄 국왕 부부 결혼 모습. 전통을 깨고 파격적인 입맞춤도 선보였다 / EPA 연합뉴스

올해 25세인 페마 부탄 왕비는 미모와 겸손한 태도로 영국 미들턴 왕세손비와 닮은꼴이라고 해 '히말라야 미들턴'으로 불린다.

왕추크 국왕 부부는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지난 2월 득남한 부부는 부탄 전통에 따라 생후 두 달이 지난 오는 16일 아들 이름을 발표한다. 

AP 연합뉴스

 

부탄은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는 아니다. 하지만 스탠퍼드 출신 왕추크 국왕이 가장 강력하게 추진하는 정책 1순위는 '국민 행복'으로 늘 세계행복지수 1위를 차지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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